디즈니, 뮬란 논란에 “관행 따랐다”…中 관련 보도 금지

뉴시스 입력 2020-09-11 10:27수정 2020-09-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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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맥카시 월트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현지시간) 자사 영화 뮬란이 전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한 것과 관련해 “영화 제작을 허락한 국가 또는 지방정부에 사의를 밝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관행이다”고 해명했다.

10일 미국 영화 전문매체인 데드라인에 따르면 맥카시 CFO은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최한 미디어와 통신, 엔터테인먼트 관련 화상회의에 출연해 ‘뮬란에 대한 반발이 이 영화의 중국내 상업 흥행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뮬란은 ‘엔딩 크레딧(영화 마지막 장면에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자막)’에 소수민족 인권탄압 의혹을 받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주연 배우인 중국계 미국인 유역비의 친중 성향도 보이콧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정부도 뮬란이 논란에 휩싸이자 자국내 관련 보도를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작비만 2억달러(약 2376억원)가 투입된 이 영화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제작됐다. 중국시장 흥행에 실패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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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시 CFO는 “나는 흥행 예측가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많은 매스컴의 관심을 불러왔다”며 “(전후) 맥락을 설명하자면 뮬란은 주로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이 시대극에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독특한 풍경과 지리를 정확히 묘사하기 위해 중국내 20여곳에서 풍경을 촬영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촬영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 허가는 중앙정부로부터 나온다”면서 “영화 제작사가 영화 제작을 허락한 국가와 지방정부를 영화 크레딧에 넣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다. 그래서 우리는 크레딧에 뉴질랜드와 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를 모두 반영했다”고 했다.

맥카시 CFO는 “나는 그것을 그대로 뒀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I would just leave it at that, but it has generated a lot of issues for us)”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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