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국이 타협해 합의 도출”

  • 입력 2008년 6월 21일 03시 11분


뉴욕타임스는 20일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민간 업계가 자율적으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기로 하고 미국 정부가 도축한 소의 연령 표기를 보증하기로 했다”고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재협상을 원하는 한국과 달리 기존의 협상 내용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완강한 태도를 고수했다며 이번 협상에서도 이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타협해(compromise) 합의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번 협상이 한국에서의 반미 시위를 중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고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위와 관련해서는 “한국 내 반미 감정이 탈냉전 이래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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