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고 엘베 타지 말아달라” 주민 호소문에 찬반 시끌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1월 6일 10시 46분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붙은 쪽지들. 엘리베이터 담배 냄새를 둘러싸고 주민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붙은 쪽지들. 엘리베이터 담배 냄새를 둘러싸고 주민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흡연자의 몸에 밴 담배 냄새가 폐쇄 공간인 엘리베이터에 퍼지는 문제를 두고 한 아파트에서 주민 간에 갈등이 벌어졌다.

5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담배 냄새 문제로 쪽지 시비가 붙었다”며 해당 쪽지 사진을 게시했다.

쪽지에는 “담배 피우고 엘리베이터 타는 분들의 역겨운 담배 냄새에 숨을 쉴 수가 없다. 토할 것 같다. 제발 살려달라”는 호소가 적혀 있다.

이에 응답한 다른 쪽지에는 “그럼 집에서 필까? 집에서는 눈치 보이고 밖에서 피우는 건데, 네가 토를 하든가 말든가…너 어디 사냐, 몇 호냐?”라고 적혀있다.

그러자 쪽지 댓글에 “집에서 보는 눈치 밖에서도 좀 보라. 냄새가 역겹다. 혼자 피고 혼자 죽든지 다 같이 죽일 셈이냐”는 반박이 추가로 달리며 설전이 이어졌다.

“배려가 먼저” vs “과도한 요구”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일부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게 당연하다” “담배 냄새는 명백한 민폐다” “흡연 후 최소한 냄새를 제거한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며 흡연자의 배려를 요구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는 공용공간이라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 냄새도 날 수 있는 곳” “밖에서 피우고 오는 것까지 문제 삼는 건 과도하다” “불쾌하면 혼자 엘리베이터를 쓰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공용공간에서의 흡연 냄새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면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 배려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봐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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