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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산 화장품과 전자제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던 중국인들이 최근에는 일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약 9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엔화 약세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제한이 거의 없는 일본의 개방적인 제도가 맞물리면서 중국 부유층의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13일(현지시간)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는 “일본은 현재 ‘바겐세일’ 상태”라며 일본 상품과 부동산을 향한 중국인의 소비 패턴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전기밥솥·화장품 열풍은 옛말중국인들의 일본 쇼핑 열풍은 2015년 전후 절정에 달했다.당시 중국인 관광객들은 화장품과 향수, 의약품을 비롯해 일본산 전기밥솥, 카메라, 전기포트 등을 대량 구매했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면세점들이 일본 곳곳에 들어섰다. 비데와 고급 손목시계 역시 인기 쇼핑 품목이었다.하지만 이러한 소비 패턴은 크게 달라졌다. 도요게이자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3월 중국인 방일객의 구매 품목 상위 5위에서 전자제품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화장품과 향수도 코로나19 이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매체는 중국산 전자제품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일본 제품과의 차별성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화장품과 향수 역시 중국 하이난 면세점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일본에서 굳이 살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대신 중국 관광객들은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과자와 식품, 일본 사케와 위스키 등을 구매하거나, 일본의 자연과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경험 소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엔저에 규제도 느슨”…중국 부유층, 일본 부동산으로매체는 최근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일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중국은 수년간 부동산 호황을 누렸지만 경기 둔화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다. 또한 중국에선 개인이 토지를 완전히 소유할 수 없고 최장 70년의 토지 사용권만 취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현지에 익숙해진 중국 부유층이 자연스럽게 일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일본 부동산 정보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손쉽게 공유되는 데다, 일본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다는 점도 투자 수요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도요게이자이는 “일본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정치적으로 안정된 경제 대국이며 오랫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엔저까지 겹치면서 일본 부동산은 사실상 ‘바겐세일’ 상태가 됐고,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부유층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건강과 미용을 함께 관리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hy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유산균 2종이 미국에서 ‘올해의 원료’로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hy는 피부 유산균 ‘스킨케어 HY7714’와 체지방 감소 유산균 ‘팻슬림 HY7601+KY1032’가 ‘뉴트라인그리디언츠 USA 어워즈 2026(NutraIngredients USA Awards 2026)’에서 올해의 원료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뉴트라인그리디언츠 USA 어워즈는 글로벌 식품·영양 산업 전문 미디어 기업 윌리엄리드가 운영하는 B2B 전문 매체 ‘뉴트라인그리디언츠’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총 16개 부문으로 구성돼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다.스킨케어와 팻슬림은 hy가 자체 개발해 고유 균주번호를 부여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다. 스킨케어는 ‘이너뷰티(Beauty-from-within)’ 부문에서, 팻슬림은 ‘마이크로바이옴 조절(Microbiome Modulation)’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스킨케어는 인체에서 유래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됐다.팻슬림은 식물에서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로,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두 원료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안전성 관련 절차도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규 식이원료(NDI) 신고를 완료했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자체 인정 GRAS도 확보했다.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이번 수상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과학적 근거와 각국의 규제 기준을 갖춘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K-프로바이오틱스의 경쟁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한편 hy는 자체 보유 균주의 산업화를 위해 적용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HY7714를 활용한 신규 화장품 원료 ‘HY7714 코어바이오덤’을 개발하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hy는 앞으로 균주 기술의 적용 범위를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서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와 정보 검색을 넘어 고민 상담 등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챗GPT로 나타나면서 생성형 AI가 ‘국민 앱’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사용자 수가 500만 명 이상인 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는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이용자가 986만 명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월평균 이용자는 2324만 명으로 집계됐다.2위는 올해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일상 공유 SNS 셋로그였다. 월평균 이용자가 전년보다 733만 명 증가했다. 셋로그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기존 SNS와 달리 친구끼리 실시간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로,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월평균 이용자는 전년보다 681만 명 증가한 779만 명으로 집계되며 이용자 증가 규모 3위에 올랐다.이 밖에 이용자 증가 순위는 △디지털온누리(363만 명) △네이버플러스 스토어(359만 명) △구글(347만 명) △블록 블라스트(275만 명) △카카오페이(249만 명) △스포티파이(222만 명) △모니모(194만 명) △틱톡(191만 명) △틱톡 라이트(185만 명) △쿠팡이츠(181만 명) △구글 크롬(155만 명) △다이소몰(151만 명) 순이었다.올해 상반기 월평균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구글이 469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글 크롬(4303만 명) △챗GPT(2324만 명) △쿠팡이츠(1284만 명) △카카오페이(1105만 명) △틱톡(949만 명) △네이버플러스 스토어(807만 명) △제미나이(779만 명) △모니모(751만 명) △셋로그(733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AI 검색 이용 늘었지만…뉴스·생활정보는 여전히 네이버검색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국내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제미나이를 검색 서비스로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조사(28.9%)보다 2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챗GPT 이용 경험률도 54.5%에서 58.1%로 3.6%포인트 상승했다.다만 뉴스와 생활 정보 검색에서는 네이버의 영향력이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뉴스·이슈를 검색할 때 가장 먼저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60.5%, 지역·쇼핑 등 생활 정보를 검색할 때는 67.1%에 달했다. 반면 생성형 AI 서비스를 먼저 이용한다는 응답은 각각 3.5%, 8.4%에 그쳤다.전체 주 이용 검색 서비스에서도 네이버는 38.8%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보다 7.2%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인 구글(16.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아버지, 당신에게 인생을 묻습니다/ 이근후 글·이명현 엮음/ 280쪽·2만2000원·예띠“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피하고 눈이 오면 시린 어깨를 더 움츠리며 내 육신과 내 마음을 아끼듯 단순하게, 삶이 주는 여유는 그런 것이다.”과학자인 아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아버지 이근후(91)의 책 일곱 권에서 문장을 골라냈다. 인생의 답을 묻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온 이들에게 아버지의 지혜를 건넨다.50여 년간 환자를 만난 이근후가 사람을 향해 보내는 따뜻한 시선이 책 한 권에 담겼다. 그는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며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을 다독인다. “아침에 눈을 뜨면 ‘와! 눈떴구나! 하하하’하고 쾌재가 터져 나온다”며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길 것도 강조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방법과 일상을 다듬어가는 방법도 제시한다.책 말미에는 부자의 대담이 실렸다. ‘언젠가 자식도 부모를 놓아야 할 때가 온다’는 아들과 ‘부자지간은 너무 좋지도, 너무 싫지도 않은 딱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아버지 사이에 오간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한다.책 속에는 이근후의 문장을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길 수 있는 필사 공간이 있다. 문장들을 천천히 읽고 쓰며 삶에 온기와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산티아고, 천천히 걷겠습니다/ 김미나 지음·박문규 사진/ 280쪽·1만9000원·상상출판배낭 하나 메고 낯선 길에 선 부부가 있다. 목적지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거리는 800km. 삶의 방향을 찾고 싶어서 떠난 길이었다. 신간 ‘산티아고, 천천히 걷겠습니다’는 이 부부가 두 번이나 걸은 순례길의 기록이다.거창하게 서두를 열었지만 책은 단순하다. 새벽 공기, 무거운 배낭, 비 오는 산길, 작은 마을의 알베르게. 부부가 36일간 순례길을 걸으며 마주한 소박하고 따뜻한 장면들이 이어질 뿐이다.책에는 순례길 여정에 필요한 일정 짜는 법, 준비물, 알베르게(순례자 숙소) 이용법, 현지 음식, 짐을 미리 숙소로 옮겨주는 배달 서비스, 추천 코스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이 꼼꼼하게 담겼다. 처음 순례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웬만한 궁금증은 다 풀리는 셈이다.이 책이 가진 진짜 힘은 하루를 무사히 걸어내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깨달음이다. 부부는 배낭이 “본인 체중의 10분의 1 정도”면 적당하다고 말한다. 짐을 가볍게 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오래 걸을 수 있다. 거창한 깨달음보다 소박한 진심이 담긴 이 책은, 지금 자신만의 길 위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그리고 다시, 가방을 멘 사람이 있다. 이번에는 산티아고가 아니라 각자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우리다.◇ CISO의 시선으로 바라본 정보보안 실무/ 최재영 지음/ 542쪽·2만5200원·북랩AI 시대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정보보호는 더 이상 IT 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다. 이제는 국가 경쟁력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책은 26년간 기업 정보보안 현장을 지켜온 최재영 대표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낸 실무서다. 저자는 포스코DX(구 포스코ICT) 정보보안사업부에서 그룹사 정보보호 전략 수립, 정보보호 마스터플랜 구축 등을 수행하며 쌓아온 현장의 경험과 통찰을 책에 녹여냈다.이 책은 단순히 해킹 방어 기술이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기술서가 아니다. 기업과 조직에서 실제 발생했던 다양한 정보보호 사례를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사람 중심의 보안문화, AI 시대 CISO의 역할, 개인정보보호, 공급망 보안, 조직문화와 리더십까지 폭넓게 다룬다.아울러 정보보호를 처음 접하는 대학생부터 실무자, CISO, CEO, 공공기관 정보보호 담당자까지 모두 읽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구성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저자는 수많은 보안 사고를 경험하며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보안사고는 대부분 기술보다 사람과 조직문화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정보보호’,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 ‘신뢰 기반의 보안문화’라는 관점을 제시한다.저자는 아무리 뛰어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사람과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기업이 사고 이후 대응에만 집중하기보다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사람 중심의 보안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효성그룹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인문계열 전공자만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효성이 어학 능력과 소통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이공계 중심 채용이 일반적이던 제조업계에서 이례적인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효성그룹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26년 인문대학생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은 효성그룹이 1966년 창사한 이후 처음으로 인문계열 전공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개채용이다.지원 대상은 인문대학 또는 문과대학 학사·석사 학위 취득자와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다. 철학·사학 등 인문학 계열과 영어영문학·일어일문학 등 어문계열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다.모집 직무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글로벌 현장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지원자와 팀워크·리더십이 필요한 단체활동 경험을 갖춘 지원자, 취업보호대상자는 우대한다.● 제조기업 효성은 왜 인문계 인재를 찾기 시작했나효성그룹이 인문계열 인재를 별도로 채용하는 이유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관련이 있다.효성그룹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번 채용은 인문적 소양과 어학 능력, 글로벌 사업장에서 근무하려는 열정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 주재원과 글로벌 영업, 해외 고객사와의 소통, 본사의 글로벌 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인문계열 인재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직무는 채용 절차를 거쳐 지원자의 역량과 적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경기 김포시 출자·출연기관인 김포FC에서 58억 원이 넘는 공금 횡령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단 내부 직원이 문서를 위조하고 허위 자료로 계좌 잔액까지 조작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김포시는 공금 환수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김포FC는 15일 사과문을 내고 “횡령 사고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구단은 “지난 7월 10일 계좌를 점검하던 중 내부 직원이 문서를 위조하고 허위 자료를 활용해 계좌 잔액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즉시 자체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해당 직원의 추가 횡령 정황을 발견했고, 관련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상위 기관인 김포시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김포시의 강도 높은 감사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김포FC는 “모든 임직원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횡령 금액을 조속히 환수하는 데 집중하고 경찰 수사와 상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또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포시민과 골든크루(서포터스),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포시, 공금 환수·특별감사 착수앞서 김포FC는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3일 경찰에 신고하고 김포시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김포시는 횡령된 공금의 흐름을 추적해 전액 환수하고, 관련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김포FC를 포함한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 대상은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세금이 투입되는 전 분야다.이기형 김포시장은 지난 14일 “지난 1월부터 김포FC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58억 원 이상의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로만 보지 않고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2만 피트(약 6000m)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에서 객실 창문이 파손돼 승객이 기체 밖으로 빨려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창가 좌석에 앉아 있던 남편이 상반신이 기체 밖으로 노출된 채 매달리자 아내는 5분 넘게 다리를 붙잡고 버텼고, 다른 승객들의 도움까지 더해지며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공항을 출발해 독일 멤밍겐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보잉 737-800 여객기에서 엔진과 객실 창문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세르비아 출신 승객 류비샤 카로비치 씨는 창가 좌석에 앉아 있었다. 비행 도중 엔진 일부가 파손되면서 객실 창문까지 손상됐고, 카로비치 씨는 순식간에 창문 밖으로 빨려나갔다. 그의 머리와 어깨 등 상반신 일부가 기체 밖으로 노출된 채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옆자리에 있던 아내 스베틀라나 그르코비치 씨는 즉시 남편의 다리를 붙잡았다. 그는 약 5분 동안 남편을 놓지 않고 버텼으며, 이후 주변 승객들이 힘을 보태면서 카로비치 씨를 객실 안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그르코비치 씨는 현지 매체 노바와의 인터뷰에서 “엔진 일부가 떨어져 나와 남편이 앉아 있던 창문을 친 것 같았다”며 “즉시 남편의 다리를 붙잡았다. 그 순간 ‘죽는다면 함께 죽는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줄 알았다”…파손된 창문으로 30분간 비행 사고를 목격한 승객들은 이륙 직후 큰 폭발음과 함께 객실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고 증언했다.한 승객은 “비행기가 추락하는 줄 알았다”며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승객은 “카로비치 씨의 머리와 어깨가 깨진 창문 밖으로 나와 있었다”며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여러 차례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항공기는 창문이 파손된 상태로 약 30분간 비행한 뒤 출발지인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회항했다. 공개된 비행 기록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1시간 14분 만에 공항으로 돌아왔다.카로비치 씨는 착륙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심각한 쇼크와 함께 몸 곳곳에 마찰 화상을 입었으며, 부상 여파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그르코비치 씨 역시 남편을 붙잡는 과정에서 손과 팔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라이언에어 “창문 이탈로 회항”…사고 원인 조사 중라이언에어 측은 “테살로니키에서 멤밍겐으로 향하던 항공편의 객실 창문이 비행 중 이탈해 이륙 직후 테살로니키로 회항했다”며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했고 승객들은 터미널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승객 한 명이 지상에서 의료 지원을 요청해 치료받았다”며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항공기를 마련해 승객들을 멤밍겐으로 수송했다”고 덧붙였다.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임신부 한 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퇴원했다.현재 관계 당국은 엔진 손상과 객실 창문 이탈의 정확한 원인 및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인천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인천 계양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의 한 도로에서 BMW 승용차를 운전하며 차선을 변경하던 중 650cc 혼다 오토바이를 몰던 B 씨(30대·여)와 충돌했다.사고 직후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B 씨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사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일부 선크림 제품의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표기 기준에 미달한다는 한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아성다이소 측이 정면 반박했다.14일 아성다이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유튜버가 공개한 시험 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객관성과 공신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9일 한 유튜버는 자비 3000만 원을 들여 다이소 선크림 제품 10개의 임상시험을 의뢰했고, 이 중 8개 제품의 SPF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제품은 화상 우려가 있어 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다이소 “시험기관·로트번호 확인 안 돼…객관적 검증 필요”이에 아성다이소는 “콘텐츠에 노출된 8개 상품에 대해 판매 개시 전, 식약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다”며 “성분 및 안전성에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판매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또 유튜버 측이 공개한 시험 자료는 식약처 고시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정식 SPF 판정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지수(SPF)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아성다이소는 “유튜버 측 자료는 제품별 유효 피험자가 2~3명에 불과한 가시험 결과”라며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성적서 번호, 제품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엑셀 형태의 자료여서 공신력 있는 정식 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식약처 기준을 충족하는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재시험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한 식약처 등 공적 기관을 통한 사실 확인 절차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재검증, 제품별 시험성적서 원본, 제품명·로트번호·사용기한·구매처·보관 조건 등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공인기관 재검증 착수…전문가도 “시험 오류 가능성”아성다이소는 의혹 제기 직후 해당 제품을 공급한 8개 업체에 소명을 요구했으며,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재검증을 의뢰한 상태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공급업체와 함께 객관적인 검증을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인숙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원장은 14일 유튜브를 통해 “민동성 측이 공개한 자료에서는 홍반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판정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됐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도포 균일성이나 시험대상자 통제 등 시험 수행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휴대용 선풍기와 냉풍기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수입 제품 가운데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불법·불량제품 13만여 점이 적발됐다.14일 관세청은 지난 6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여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불량제품 13만여 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주요 적발 품목은 휴대용 선풍기 내장전지가 2만2000여 점으로 가장 많았다. 일부 제품들은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과 실제 수입된 제품이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냉풍기 등 일부 전자제품 1000여 점은 안전성 시험 결과 법정 전자파 적합성 기준치를 초과해 통관이 보류됐다.이 밖에 수영의류 1만9000여 점과 물총 1만여 점도 주요 적발 품목에 포함됐다.위반 유형별로는 KC 마크와 인증번호 등 필수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표시사항 위반 제품이 9만6000여 점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받은 제품과 다른 제품을 수입한 사례도 3만8000여 점에 달했다.통관이 보류된 제품은 수입자가 안전인증을 취득하는 등 위법사항을 해소하면 통관할 수 있다. 위반 사항을 해소하지 못한 제품은 폐기되거나 외국으로 반송된다.관세청은 불법·불량제품 구매를 예방하려면 제품 구매 전 국가통합인증(KC) 마크 부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품 인증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국립전파연구원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박시원 관세청 통관검사과장은 “통관 단계에서 불법·불량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하반기에도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에 직결되는 물품을 중심으로 안전성 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검사는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전파연구원 및 중앙전파관리소와 협업하여 진행하였으며, 여름철을 앞두고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물놀이 용품, 여름가전 등을 중심으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및 「전파법」에 따른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늦은 밤 야식과 불규칙한 수면,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이 중년 이후 심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평소 별문제 없어 보이는 습관이 체중 증가와 고혈압,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HCA 웰링턴 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올리버 거트먼 박사는 “사소해 보이는 생활습관이 심장질환 위험을 조용히 높일 수 있다”며 중년층이 특히 주의해야 할 습관들을 소개했다.중년(40~65세)은 폐경 등 호르몬 변화와 기초대사량 감소로 복부비만이 늘기 쉬운 시기다. 비만과 과체중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늦은 밤 식사와 ‘무지방’ 식품, 왜 위험할까거트먼 박사는 가장 먼저 늦은 밤 식사 습관을 경계했다.그는 “잠들기 직전 식사하면 몸은 쉬어야 할 시간에도 소화와 인슐린 분비 등 대사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며 “영양소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수면의 질도 떨어져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와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결국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2022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서는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식사 시간을 약 4시간 늦추면 허기를 더 많이 느끼고 칼로리 소비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사 시간이 체중 증가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무지방’ 표시가 붙은 식품도 무조건 건강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거트먼 박사는 “지방을 줄인 대신 맛과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설탕이나 소금, 점증제 등이 추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포장 앞면의 문구보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식도 방심 금물…숨은 나트륨과 수면 습관도 영향건강식으로 알려진 식품에 숨어 있는 나트륨도 주의해야 한다.그는 “향이 첨가된 요거트와 수프, 각종 소스, 심지어 빵에도 예상보다 많은 소금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며 “사람들은 감자칩이나 즉석식품은 경계하면서도 건강식은 안심하고 먹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영국인의 소금 섭취량 가운데 약 60%는 가공식품에 포함된 나트륨에서 비롯된다.불규칙한 수면도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거트먼 박사는 “잠드는 시간이 매일 크게 달라지면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만성 고혈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오래 앉아 있는 생활도 위험하다.그는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진다”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라도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자체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운동 한 번으로 그 영향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환경이라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실제로 지난달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근무 중 5분씩 걷는 휴식을 자주 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방송인 장동민이 기존 친환경 기술 특허에 이어 페트병 제조 과정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장동민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은 남양매직, 동원F&B와 함께 ‘페트병 식품용 주입구 및 생수용 스크류 주입구 경량화 기술’인 ‘에코링(Eco Ring)’ 용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장동민은 페트병 뚜껑을 열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를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밀봉 성능을 높인 에코링 기술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에코링은 기존 페트병의 용기 강도와 밀봉 성능을 유지하면서 주입구 구조를 최적화한 기술이다. 용기 한 개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0~2.5g 줄여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국제 표준 규격인 PCO 1810을 그대로 적용해 기존 생산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장동민은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과 용기 생산 전문기업 남양매직, 동원F&B 포장개발파트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라며 “페트병 패키징의 경량화와 친환경화를 목표로 기존 생산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설비는 그대로 활용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이고 환경적 가치는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에코링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동원참치액과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일부 동원F&B 제품 용기에 적용돼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제품군도 확대될 예정이다.동원F&B 포장개발파트 장호정 팀장은 “액상 제품을 비롯해 양반김과 선물세트 등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적용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푸른하늘은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순환을 목표로 설립된 친환경 스타트업으로, 특허 기술인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를 통해 소비자의 분리배출 편의성과 자원순환율 향상에 힘쓰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운영자금이 바닥난 홈플러스가 13일부터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 회생절차 폐지 이후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입점 점주가 운영하는 몰(Mall) 부문은 영업을 희망할 경우 정상 운영을 이어가지만, 대형마트 휴업으로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과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이날부터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오는 20일까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하면 회생절차 연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영자금 모두 고갈”…20일까지 자금 확보가 분수령홈플러스는 지난 1년간 구조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지만 운영자금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측에 2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다시 요청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전기·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과 시설 유지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과 안전을 위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이어 “몰 부문은 입점 점주들이 원할 경우 계속 영업할 예정이며, 고객과 입점업체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확보 여부와 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본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입점업체·협력사도 직격탄…판매대금 정산 차질이번 임시휴업으로 이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와 협력업체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는 일부 입점 법인사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5월 판매대금을 아직 정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대금을 제때 받지 못한 일부 업체는 직원 급여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자금난이 현실화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형마트 영업까지 중단되면서 입점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태국 수도 방콕의 한 술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태국 당국은 전기 설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방콕 북부 라드프라오 지역의 술집 ‘나 라드프라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술집에서는 공연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술집이 거센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출입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사람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이후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검게 그을리고 술집 내부가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 담겼다.● “전기 차단기에서 연기”…폭발음 뒤 순식간에 번진 불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화재로 27명이 숨졌으며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희생자 상당수가 술집 뒤편 화장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아누틴 총리는 당시 공연 중이던 한 음악가의 진술을 인용해 “무대 인근 전기 차단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직후 전력이 끊겼고, 이어 폭발음이 들린 뒤 순식간에 짙은 연기가 실내를 뒤덮었다”고 설명했다.차드차트 시티푼 방콕 시장은 “총 6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22명은 중태”라며 “피해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거나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사망자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당국은 피해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현장에 가족이나 지인을 찾으러 온 이들의 정보를 접수하는 등록 창구를 마련했다.● 반복되는 태국 유흥시설 화재…안전 관리 도마태국에서는 유흥시설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2022년 태국 동부의 한 음악 술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졌다. 2009년 1월 1일에는 방콕 산티카 나이트클럽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불이 나 66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당시 화재는 실내 불꽃놀이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의 한 밀크티 브랜드가 루이비통(LV)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23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오히려 해당 브랜드를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하며 “재판은 졌지만 민심은 얻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쑤저우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선전에 본사를 둔 밀크티 브랜드 ‘몰리티(Molly Tea)’에 루이비통의 상표권을 침해한 책임을 물어 총 1030만 위안(약 23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법원은 몰리티가 사용한 네 장의 꽃잎 모양 로고가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꽃무늬 모노그램 상표와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몰리티는 2022년부터 해당 로고를 포함한 상표 17건을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CNIPA)에 출원했지만 모두 거절됐다. 당국은 루이비통이 중국에서 등록한 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등록을 허용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몰리티는 해당 로고를 매장 인테리어와 홍보물 등에 계속 사용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2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법원은 상표 등록이 반복적으로 거절된 사실을 알고도 로고 사용을 이어간 점을 들어 ‘명백한 악의적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거액의 손해배상을 명령했으며, 몰리티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몰리티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은 졌지만 민심은 얻었다”…中 네티즌 응원중국에서는 법원의 판단보다 몰리티를 지지하는 여론이 더 크게 확산하고 있다.이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4억 회 이상 조회됐고, ‘몰리티는 재판에서는 졌지만 민심은 얻었다’는 해시태그도 3000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중국 네티즌들은 두 브랜드가 서로 다른 업종에서 영업하는 만큼 실질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라며 몰리티를 옹호했다. 이들은 “한 잔에 15위안(약 3300원)짜리 밀크티를 파는 가게를 루이비통이 왜 굳이 고소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해당 문양 자체가 중국 전통 건축물의 창틀이나 악기 등에 새겨진 길상 문양인 ‘보상화’라는 주장도 있다.몰리티가 최근 수해 피해 지역에 기부한 사실도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몰리티는 지난 6일 태풍 피해를 입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헝저우시에 100만 위안(약 2억2000만 원)을 기부했다. 헝저우는 몰리티가 사용하는 자스민꽃의 주요 생산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친구가 살 빠지는 걸 보고 저도 따라 시작했어요. 실제로 효과가 있으니 계속 맞게 되더라고요.”20대 대학생 김모 씨는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사용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27세 직장인 정모 씨도 “보조제 효과로 건강도 좋아지고 외모도 만족스러워졌다”며 “부작용보다 얻는 이점이 더 크다고 느껴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체중 감량 효과가 확실하다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건강은 물론 외모 관리와 자기관리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10명 중 7명 “최근 1년 내 체중 조절”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다이어트 경험 및 비만 치료제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는 건강과 외모 관리를 위한 필수 과제로 인식되면서 체중 관리에 비용을 투자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다만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에 대해서는 체중 감량 효과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커지는 동시에 부작용과 요요현상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의 70.1%는 최근 1년 안에 다이어트(체중 조절)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75.8%)이 남성(64.4%)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75.6%)와 30대(75.2%)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로는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 ‘자신감을 얻고 싶어서’, ‘더 예뻐 보이고 싶어서’ 등 외모 관리 목적을 많이 꼽았다. 다이어트가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사회적 이미지와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실제로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의 기준에 체중 관리가 포함되는 것 같다’는 응답은 90.3%에 달했고,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는 응답에도 72.5%가 공감했다.● 효과만 확실하다면 비용은 기꺼이 지불다이어트 비용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다이어트를 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24년 37.7%에서 올해 41.3%로 증가했다. ‘효과만 확실하다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58.1%로 과반을 차지해 체중 감량을 위한 소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별로는 과체중 응답자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남성은 85~90kg(66.7%), 90kg 이상(60.8%), 여성은 65~70kg(63.8%), 70kg 이상(76.7%)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눈에 띄는 점은 정상 체중군에서도 관심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BMI가 정상 범위에 속하는 응답자의 비만 치료제 관심도는 2024년 39.2%에서 올해 61.2%로 크게 상승했다. 비만 치료제가 치료 목적을 넘어 미용과 자기관리 수단으로까지 인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작용 우려는 여전…“결국 대중화될 것”비만 치료제 가운데서는 위고비(83.3%, 중복응답)와 마운자로(69.8%)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마운자로는 20대(81.6%)와 30대(82.8%)에서 높은 인지율을 기록했다.실제 비만 치료제 처방 경험은 6.8%로 2024년(4.4%)보다 소폭 증가했다. 처방받은 약물은 마운자로(58.8%, 중복응답), 위고비(35.3%), 삭센다(19.1%) 순이었다.다만 부작용 경험도 함께 늘었다. 부작용을 겪었다는 응답은 2024년 2.3%에서 올해 10.3%로 증가했다.비만 치료제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66.9%,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고, 치료 중단 후 요요현상(57.0%), 약물 의존에 대한 불안감(49.9%) 등이 뒤를 이었다. 감량 효과에 대한 기대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셈이다.그럼에도 사회적 인식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었다.응답자의 61.7%는 “다이어트 주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답했고, 59.4%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약물이 앞으로 미용 시술처럼 대중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또한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면 비만 치료제 등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도 59.8%에 달해, 비만 치료제가 향후 체중 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식약처 “비만치료제, 의료진 처방 따라 신중히 사용해야”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 주사제는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용량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라고 안내하고 있다.GLP-1 계열 비만치료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1개 이상 가진 성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증상과 주사 부위의 발진·통증·부기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과민반응, 저혈당증, 급성 췌장염, 담석증, 체액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최근 한성기업에 이어 문구기업 모나미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국민 볼펜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는 응원 여론이 확산하면서 모나미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약 23% 오른 21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모나미는 이달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이 기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상장 유지 위기에 놓였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 248억 원, 8일 259억 원으로 새 기준을 밑돌았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9일 종가 기준 323억 원으로 다시 300억 원을 넘어섰다.투자자들은 최근 ‘애국 기업’으로 주목받은 한성기업 사례가 모나미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성기업은 25년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 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대표 제품인 ‘크래미’ 구매 인증 운동이 확산했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도 상한가를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500억 원을 넘어섰다.이 같은 흐름이 모나미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국민 필기구 모나미는 국민이 지켜야 한다”, “배당도 주는 착한 기업을 망하게 둘 수 없다”, “모나미 풀매수로 간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응원에 큰 힘 얻었다”…모나미 사장도 감사투자자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송재화 모나미 사장도 공식 SNS를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송 사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이어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기록을 함께해 온 모나미가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든든하게 서 있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온라인에서는 “한성기업의 크래미와 모나미가 협업해 크래미 모양 펜을 만들어 달라”, “애국 기업끼리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자” 등 두 기업의 협업을 기대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배달의민족(배민)의 ‘한집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가 추가 배달비를 냈음에도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되는 과정에서 음식이 뒤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 서비스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7월 8일) 배달의민족 한집배달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추가 배달료를 내고 ‘한집배달’ 옵션을 선택해 음식을 주문했지만, 정작 배달받은 음식은 다른 고객의 주문이었다고 주장했다.A 씨는 “는 추가 배달비(3,700원)를 지불하고 ‘한집배달’을 선택해 주문했데 실제로는 제 음식이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됐고, 음식까지 서로 뒤바뀌어 잘못 배송됐다”며 “이는 라이더가 동시에 두 건 이상의 주문을 운반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이어 “배달의민족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한집배달은 한 집만 배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우선순위로 먼저 배달하는 서비스’라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집배달’이라는 명칭과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를 ‘내 주문만 단독으로 배달받는 서비스’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실제 운영 방식이 여러 주문을 함께 싣고 단지 배달 순서만 우선하는 것이라면 소비자가 기대하는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추가 요금을 낸 소비자의 음식이 다른 주문과 뒤섞여 배송되는 사례가 발생한 만큼 서비스 명칭과 운영 방식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명확하게 안내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게시글이 확산하자 누리꾼 사이에서도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집만 배달해야 한집배달 아니냐”, “그럴 거면 ‘조금 더 빠른 배달’이라고 이름을 바꾸는 게 맞다”, “한집배달도 여러 건이 함께 배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했다”, “단독배달과 일반 한집배달을 구분해 요금을 다르게 받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이에 대해 배달의민족은 한집배달 서비스는 운영 원칙에 따라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한집배달은 ‘픽업지에서 도착지까지 바로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이 원칙은 준수되고 있다”며 “배달 과정에서 우회 배달 등 어뷰징 행위가 확인되면 라이더에게 안내와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라이더는 알뜰배달을 수행하는 중에도 한집배달 주문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한집배달 주문을 수락한 순간에는 해당 주문을 먼저 완료해야 하며, 이후에야 다른 알뜰배달 주문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마흔부터 생존 감량/ 김경곤 지음/ 280쪽·1만9500원·웅진지식하우스 중년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외모를 가꾸기 위한 일이 아니라 건강과 생존을 위한 치료에 가깝다.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고 성호르몬이 감소하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등 신체 전반에 변화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이른바 ‘나잇살’이 쉽게 붙는데, 이를 방치하면 각종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 책은 30년간 비만을 연구하고 치료해 온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의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을 집약했다. 중년 이후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대사 건강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먼저 식사할 때 채소를 충분히 먹고, 단백질로 포만감을 채운 뒤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섭취하는 방식이다.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먹는 순서만 바꿔도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간헐적 단식도 중요한 전략으로 소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육을 지키는 일이다. 거창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보폭을 10cm가량 넓혀 걷거나, 걸을 때 척추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저자는 또한 좋은 음식을 애써 더 챙겨 먹는 것보다 몸에 해로운 습관을 줄이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수시로 간식을 먹는 습관, 트랜스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 늦은 시간의 식사처럼 대사를 망가뜨리는 행동부터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은 중년의 체중 증가를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치부하지 않고, 신체 변화와 대사 이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망가진 대사를 회복하고 살이 쉽게 찌지 않는 몸으로 나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중년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1로 서기/ 임홍택 지음/ 352쪽·2만2000원·디자인하우스월세, 관리비, 식비, 교통비를 더하면 한 달에 150만 원. 아끼기도 빠듯해 독립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는 ‘무기력’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이제 막 사회로 나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책 ‘1로 서기’는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가”를 설명한 자립 생활 가이드다.저서 ‘90년생이 온다’로 알려져 있는 임홍택 작가는 세대의 특징을 관찰자 시점으로 그려왔다. 이번에는 그 세대를 향해 직접 처방을 건네는 쪽으로 방향을 튼다.책의 구성은 직업·돈·관계·위기·생활이라는 다섯 영역으로 나뉜다. 흥미로운 건 이 다섯 영역을 잇는 저자의 논리다. 예컨대 “회사 일을 잘하는 능력보다 사람들과 문제없이 함께 일하는 능력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진단은 직업론이면서 동시에 관계론이다. 괴롭힘 대응법을 다룰 때도 감정적 반박 대신 기록을 남기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위기 대처는 곧 사전 설계의 문제라는 저자의 관점과 맞닿아 있다.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단락도 있다.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확인법, 연금저축·ISA·IRP를 활용한 자산 관리법, 자취방 계약 체크리스트까지. 막연한 조언 대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원한다면 눈여겨볼 부분이다.서울에서 독립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연봉은 35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책은 돈을 버는 법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법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거창한 목표를 잡기보다 다섯 영역의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채워간다고 생각하며 ‘1인분의 삶’을 설계해보자.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먹방 유튜버 쯔양이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여러 음식점을 대부분 정리하게 된 배경을 직접 털어놨다. 쯔양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망한 줄 아셨죠? 가게를 전부 정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현재 유일하게 운영 중인 경기 시흥시의 ‘정원분식’을 찾아 매장 대부분을 정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쯔양은 “‘정원분식이 왜 없어졌느냐’고 묻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며 “방송을 하면서 가게까지 운영하다 보니 매장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는 것 같았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다. 나중에 여유가 생겨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가게를 운영하면서 내가 멀티태스킹을 정말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아침부터 밤까지 매장에 붙어 있다가 중간에 촬영을 하러 갔는데, 촬영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음식도 많이 먹지 못했고 가게 걱정 때문에 영상 업로드도 제대로 하지 못해 PD님과 정말 많이 싸웠다”고 덧붙였다.매장 운영 당시 장사가 잘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는 추측에는 선을 그었다.쯔양은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가게를 그만두기 전까지 인기가 많았다”며 “저를 보러 매장에 오셨는데 매번 제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송 활동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매장 운영을 고민해볼 것”이라며 “그동안 방문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쯔양은 2021년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 분식집 ‘정원분식’을 열며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돈가스 전문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2024년 대부분의 매장을 정리했다. 현재는 경기 시흥시에 있는 정원분식 한 곳만 운영하고 있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