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5일 영면한 배우 고 안성기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가 복장 및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 배우’로 불린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복귀 의지를 불태웠지만 지난달 30일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지 6일 만인 5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졌다. 배 의원도 고인을 조문하기 위해 6일 빈소를 찾았다. 하지만 이날 배 의원이 보인 태도가 구설에 올랐다.
채널A가 5일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배 의원은 일반적인 조문객과 달리 화이트톤의 밝은 색상의 재킷을 착용했다. 보통은 검은색 정장을 입거나,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조문의 통상 복장이다. 지나치게 밝거나 화려한 색깔의 복장은 다소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배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저는 신입 아나운서 시절부터 영화평론가상 시상식을 함께하며 선생님과 인연이 시작됐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오래 아프고 힘드셨는데 본인께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베푸신 사랑만큼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을 받으시며 안식하셨으면 좋겠다. 인사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영상=채널A 배 의원은 고인의 작품 중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밝게 웃음을 터뜨리며 “선생님께서 생닭을 뜯어먹는 장면이 있다. 예전에 찍으신 영화 중에. 저는 그게 너무 경악스러웠는데 그 정도로 늘 연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답했다. ‘경악스럽다’는 감상평 또한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입에 올리기는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산: 용의 출현’(2022)에선 굉장히 무거운 갑옷을 입고 더운 중에 최선을 다해 연기하셨던 것이 100년이 지나도 많은 분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상식에 왔냐”, “의상도 표정도 부적절해 보인다”, “진정성이 없고 가벼워 보인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추모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냐”, “과도한 지적”, “의상을 갈아입을 시간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다” 등 배 의원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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