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국내로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된 마약류가 180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6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여행자를 가장한 마약 밀수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6일 관세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1분기 마약밀수 단속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마약 적발 건수는 총 302건, 중량은 180kg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적발 중량은 5% 줄었지만, 건수가 13% 늘었다.
밀수 경로별로는 여행자가 몰래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경우가 178건(59.2%), 64kg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1년 전보다 적발 건수는 128%, 중량은 78% 늘었다. 특히 1kg 이상 대형 필로폰 밀수(7건, 32㎏)가 늘었다. 특송화물(70건, 100kg)과 국제우편(51건, 16kg) 경로의 적발 건수는 각각 45%, 26% 줄었다. 세관은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에 몰렸던 마약 밀수 경로가 최근 다시 여행자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 적발량이 124kg으로 가장 많았다. 올 2월 캐나다와 태국에서 각각 특송화물과 여행자를 통해 밀반입하려던 필로폰 24kg과 16kg이 적발되면서 적발량이 크게 늘었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올 1월부터 관세청장 직속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추진단은 입국 과정에서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 단속을 강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인 마약 전담 검사대를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항공기가 착륙하는 즉시 화물을 일제 검사하는 ‘랜딩 125’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확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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