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거리 달리기에서 우사인 볼트의 기록에 근접하는 평균 초속 10m를 달성했다.
유니트리는 11일 소셜미디어에 자사 로봇 H1이 육상 트랙을 달리는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다리 길이 80cm, 무게 62kg인 H1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머리와 손이 제거된 채 초속 10.1m의 속도로 달렸다. 100m 달리기에서 세계 최고 기록은 볼트가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초속 10.44m(9초58)다. 유니트리는 “일반인과 비슷한 체형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챔피언의 속도로 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대회에서 100m 달리기 최고기록은 ‘톈궁 울트라’의 21.50초였다. 당시 H1은 약 22.08초로 2등을 차지했다.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로봇의 달리기 속도를 2배로 향상시킨 것. 왕싱싱(王興興) 유니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한 포럼에서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의 100m 달리기 기록이 볼트의 세계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에서 열릴 제2회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참가팀들이 실제 코스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2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보다 5배가량 많은 100여 개 팀이 참가하며, 약 40%의 참가 로봇이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 스스로 달릴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