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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돌아온 이정후, 2루타 포함 시즌 두 번째 4안타 ‘불꽃타’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30 13:34
2026년 5월 30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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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털고 복귀해 4안타 2타점 맹타
AP/뉴시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두 번째로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수비 도중 허리 근육통을 느꼈고,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회복에 집중한 이정후는 열흘을 채운 후 이날 복귀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4번째로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가 4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올해 4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33일 만이다.
202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는 4안타다.
지난 15일 LA 다저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83(184타수 52안타)으로 올라갔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25가 됐다.
이정후는 부상 복귀 후 첫 타석이었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콜로라도 오른손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대니얼 수색의 희생플라이로 2-1 리드를 잡았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에 나아간 이정후는 해리슨 베이더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선 6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날렸다. 좌완 투수 웰린턴 에레라를 상대한 이정후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온 시속 94.1마일(약 151.4㎞)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또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임한 이정후는 좌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엔 우완 투수 키건 톰슨을 상대해 시속 92.9마일(약 149.5㎞)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수색의 희생번트로 3루에 나아간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득점으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달아난 9회초 2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명장면을 연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4회말 2사 2루 상황에 카일 카로스의 장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우측 펜스로 향하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이정후는 뛰어오르며 타구를 잡아낸 후 펜스와 부딪혔다. 충돌 후 얼굴을 찡그렸지만 부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5회말 2사 2루에서도 그림같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우중간으로 향하는 트레이 존스턴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걷어냈다.
이정후의 공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홈런 두 방을 헌납해 6-8로 역전패했다.
6-3으로 앞선 9회말 케일럽 킬리언이 1사 1, 3루 위기를 만든 후 헌터 굿맨에 동점 3점포를 헌납했다. 킬리언은 2사 1루에서도 에스키엘 토바르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22승 3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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