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없어 의족을 사용하는 이범식 한국장애인IT복지협회장이 28일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고 있다. 채널A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없어 의족에 의지하는 60대 중증장애인이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범식 한국장애인IT복지협회장(61)은 28일 오전 6시 30분경 한라산 정상 등정을 위해 제주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했다. 성판악~진달래밭~한라산 정상까지 왕복 18.3㎞ 코스를 걸어야 했다. 급경사 구간에선 몸을 로프에 기대고 의족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그의 도전에는 ‘이범식 후원회’ 회원 10명도 함께했다.
이 회장은 출발 약 6시간 10분 만인 낮 12시 40분경 백록담 정상에 발을 디뎠다. 양팔과 한쪽 다리가 없는 중증장애인이 백록담까지 오르는 데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없어 의족을 사용하는 이범식 한국장애인IT복지협회장이 28일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고 있다. 채널A이 회장은 22세에 전기공으로 일하다가 고압전기에 감전돼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2011년 대구대학교에 입학한 뒤 10년 뒤인 2021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직업 재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단에도 서는 그는 ‘왼발 박사’로도 불린다. 지난해 장애인 인권 향상 등에 기여해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았다.
이 회장의 이번 한라산 등반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대한민국 희망길 프로젝트 ‘길을 잇다’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는 채널A에 “한계는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으라는 삶의 질문”이라며 “희망은 한 걸음 한 걸음 도전으로 실천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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