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국도 1호선 땅끝까지 연장 건의안 채택

  • 동아일보

전남 해남군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국도 1호선을 땅끝까지 연장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 제공
전남 해남군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국도 1호선을 땅끝까지 연장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 제공
전남 해남군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국도 1호선을 땅끝까지 연장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도 1호선은 전남 목포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다. 1911년 개통 당시 국도 1호선 기점은 목포 유달산 아래 옛 일본영사관 앞이었다. 이후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된 후로는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점이 변경됐다.

군의회는 건의안에서 “국도 제1호선은 대한민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가 기간 축으로, 북측은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데 남측 종점은 목포 고하도로 국토 최남단 땅끝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노선의 공백을 넘어 한반도 남북 종단 축의 미완성과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의 괴리를 초래하는 문제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현재 국도 1호선 종점인 고하도에서 해남 산이면~해남읍~송지면 땅끝을 잇는 약 90km 구간을 국도 노선으로 확충해 국도 제1호선의 상징성과 기능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남군은 광주와 해남·완도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에 맞춰 국도 1호선 기점을 해남 땅끝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고속철도(KTX)를 땅끝까지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도 1호선 시작점이 연장된다면 국토 균형발전의 의미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올해 말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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