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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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2025-02-14
지방뉴스100%
  • 담양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 시동

    전남 담양군 고서면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남개발공사는 담양 보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전남도의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보촌지구는 2017년 12월 담양군과 전남개발공사 간 투자협약 체결 이후 3년 4개월 만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다. 전남개발공사는 이달부터 사업 시행자 지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토지 보상에 들어가며 연내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비 2200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담양군 고서면 보촌리 일원 72만1521㎡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2689채를 조성한다. 왕벚나무 가로수길과 테마형 타운하우스, 순환형 산책로, 가족 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보촌지구는 동광주 생활권과 5km 거리에 위치해 사실상 광주 생활권에 속한다. 호남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제2순환도로 등과 연결돼 광역·지역 간 교통체계가 양호하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보촌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통해 광주 근교권 중소규모 신도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주민 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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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2689세대 건립

    전남 담양군 고서면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전남개발공사는 담양 보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전남도의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보촌지구는 2017년 12월 담양군과 전남개발공사 간 투자협약 체결 이후 3년 4개월 만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다.전남개발공사는 이달부터 사업 시행자 지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토지 보상에 들어가며 연내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비 2200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담양군 고서면 보촌리 일원 72만1521㎡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2689세대를 조성한다. 왕벚나무 가로수길과 테마형 타운하우스, 순환형 산책로, 가족 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보촌지구는 동광주 생활권과 5㎞ 거리에 위치해 사실상 광주 생활권에 속한다. 호남고속도로·광주-대구고속도로·광주제2순환도로 등과 연결돼 광역·지역 간 교통체계가 양호하다.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보촌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통해 광주근교권 중소규모 신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주민 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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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자 빚고 ‘불멍’하고… 추위야 가라

    ‘강진청자축제’는 1973년부터 개최된 강진군의 대표 축제이자,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다. ‘금릉문화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다 1996년부터 ‘청자문화제’로 명칭이 바뀌었고, 2009년부터 강진청자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강진군은 3년 전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축제 비수기인 2월에 청자축제를 개최한 것이다. 청자축제는 ‘불’과 ‘빛’을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서막을 여는 강진청자축제 제53회 강진청자축제가 22일부터 3월 3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이자, 전남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청자를 테마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청자골 불멍 캠프, 화목가마 장작 패기, 화목 소원 태우기, 소망등 달기 등 불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청자 축제를 대표하는 체험 행사다. 물레 성형 체험, 청자파편 모자이크 만들기, 청자 코일링, 청자 탁본 뜨기 등은 청자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꽃삽으로 흙 속에 묻힌 청자를 찾는 발굴 체험과 아이들이 흙을 밟으면서 감성을 키우는 태토 밟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 키즈존과 플레이 셀라돈 키즈랜드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주 무대 옆에 마련된 어린이 키즈존에는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 에어 조형물과 여러 종류의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 셀라돈 키즈랜드는 트램펄린, 미끄럼틀과 같은 놀이기구 외에도 디지털 매핑,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다양한 실감 콘텐츠로 채워진다. 고려청자 반값 경매, 유퀴즈 청자투어, 봄맞이를 위한 봄나물 캐기 등 이벤트를 비롯해 푸드코트, 직거래장터, 하멜맥주 시음 등 축제장 곳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겨울축제 성공 신화 강진군은 3년 전까지 청자축제를 여름과 가을에 개최했다. 여름에 개최할 때는 폭염과 태풍, 호우 등 날씨 변수 때문에 관람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가을에는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강진만 갈대축제가 열려 관람객이 분산되는 데다 다른 자치단체의 가을축제와도 겹쳐 개최 시기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진군은 2022년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민 87%가 겨울축제 개최에 찬성해 2월에 열기로 결정했다. 2023년 2월 축제 개최 시기 변경에 대한 우려 속에 개막한 청자축제는 총 방문객 수가 10만6337명을 기록해 강진군 인구의 세 배가 넘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92%가 늘어난 20만416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대구면 고려청자 박물관 일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겨울 놀이터로 변신해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낭만을 선사했다. 청자박물관 앞 광장에 관광객들이 따뜻하게 축제를 즐기도록 대형 투명 에어돔 2개를 설치했다. 안과 밖이 보이는 지름 20m의 거대한 에어돔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볼거리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겨울이 축제 비수기이지만 강진만의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청자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모든 세대가 청자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한 게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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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후배들 위해” 조선대에 1억 원 기탁

    조선대는 이종균 서울송도병원 이사장이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조선대 의과대학 2회 졸업생으로, 1981년 서울송도병원을 개원한 이래로 대장항문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1998년 국내 최초 도심형 실버타운인 서울시니어스타워를 수도권 곳곳에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전북 고창에도 웰파크시티를 조성했다. 2014년부터 조선대 의대 50주년기념관 건립 기금·몽골 연수생 기숙사비·의대 발전기금 등 지금까지 3억1699만 원을 기탁해 대학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 이사장은 “모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후학 양성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모교를 아끼는 뜻을 이어받아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이 캠퍼스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와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건강수명산업 선도를 위한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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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올해부터 논에 깨 심으면 직불금”

    전남도가 올해부터 논에 참깨·들깨를 심으면 ha당 100만 원의 직불금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동계작물은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은 5월 30일까지 전략작물 직불금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겨울철 논에 보리·밀·조사료를, 여름철 논에 두류·가루쌀·하계 조사료 등을 재배하면 품목에 따라 ha당 최대 500만 원의 직불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1000m² 이상의 논에서 작기별로 보리·밀,하계조사료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경영체다. 품목별 ha당 지급단가는 겨울철에 △보리·조사료 50만 원 △밀 100만 원, 여름철에 △옥수수·깨 100만 원 △두류·가루쌀 200만 원 △조사료 500만 원이다. 또 겨울철에 밀·조사료와 여름철에 두류·가루쌀을 이모작하면 ha당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올해부터 신규로 깨(참깨·들깨)를 재배하면 ha당 100만 원의 직불금을 주고 밀은 ha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하계 조사료는 43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직불금 단가를 인상한다. 직불금 신청은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직불금은 자격 검증과 이행 점검(동계작물 4∼6월·하계작물 7∼11월)을 거쳐 12월 지급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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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내 고향에선]신안 ‘햇빛 연금’ 도입 4년… 누적 배당 220억 원 돌파

    “어르신들이 햇빛 연금 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세요. 자식들에게 손을 안 벌려도 되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전남 신안군 안좌면 존포마을 주민들은 2021년부터 해마다 ‘햇빛 연금’을 꼬박꼬박 받고 있다. 1년에 분기별로 네 차례 나오는데 올해는 첫 햇빛 연금을 지난달 24일 받았다. 햇빛 연금은 43가구 78명의 주민에게 1인당 15만 원씩,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상품권)로 지급됐다. 겨울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 지난해 11월에 받은 것보다 2만 원이 줄었지만 주민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나온 연금으로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등 요긴하게 썼다. 이 마을 최미순 이장(64)은 “농사를 짓지 않거나 노령연금으로만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햇빛 연금은 무척 큰 돈”이라며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다들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햇빛 연금’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신안군의 햇빛 연금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안군은 햇빛 연금으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자 2년 연속 인구가 늘어나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안군은 2021년 4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햇빛연금을 도입했다. 주민 주도로 설립된 협동조합은 태양광 발전회사 수익의 30%를 조합원에게 나눠 준다. 주민들은 발전소 거리에 따라 분기마다 1인당 10만∼68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신안군 전체 햇빛 연금 누적 지급액은 220억 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은 주민은 전체 군민 중 3분의 1이 넘는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주민들은 주식, 채권, 펀드 등 형태로 태양광 발전소 법인의 이익 배분에 참여하며 추가적인 금융 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햇빛 연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전체 주민 3033명 중 2610명(86.5%)이 조합원인 안좌면의 경우 분기마다 배당금 6억 원 정도가 한꺼번에 풀린다. 배당금은 곧바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진다. 안좌도 대청마을 주민 박주현 씨(47)는 “발전소가 가까워 자녀 셋과 아내, 어머니 등 6명이 분기마다 200만 원 정도 받는다”며 “연금 타는 날이면 마을이 잔치 분위기로 들썩이고 읍내 마트와 식당, 주유소, 약국 등이 북적북적한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인구 증가 햇빛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18세 이하 아동들에게는 ‘햇빛 아동수당’을 준다. 신안군은 2022년 10월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2023년부터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첫해 아동 2817명에게 40만 원씩 줬고, 지난해에는 2055명에게 80만 원씩 총 8억2000만 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수당을 120만 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아동들은 수당 외에 ‘햇빛 아동 장학 적금’도 신청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연합회와 7개 지역농협은 지난해 4월 최대 4000만 원 목돈 마련이 가능한 장학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246명으로, 전체 아동의 약 43%다. 신안군은 ‘바람 연금’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자은도를 시작으로 풍력발전 수익금이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2032년부터 전 군민에게 1인당 월 50만 원, 연간 600만 원을 준다는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며 2023년 인구가 179명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36명이 늘었다. 전남 인구감소지역 중 2년 연속 인구가 는 곳은 신안군이 유일하다. 안좌면 금산마을에 사는 이금배 씨(79)는 “3년 전만 해도 빈집이 10채가 넘었는데 지금은 다 찼고 매물도 없다”며 “30, 40대가 많이 들어오다 보니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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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빛-바람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할 것”

    “신안의 햇볕과 바람은 단순한 자연의 선물이 아닌, 군민들의 주머니를 불려 주는 보물입니다.”박우량 신안군수(사진)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햇빛(햇빛 연금)으로 성공했으니 이제 ‘바람연금’으로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햇빛 연금’ 성공 비결은….“협동조합이 군의 주선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총사업비의 4% 정도를 발전회사(SPC)의 채권으로 인수한다. 발전회사는 신용과 담보를 제공하고 대출금을 갚는다. 주민들은 조합 가입비 1만 원 말고는 아무런 부담이 없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잘 안착한 것 같다.” ―2년 연속 인구가 늘었는데….“햇빛 연금의 주요 수혜 지역인 안좌도와 자라도에서 인구 유입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좌도의 경우 햇빛 연금 도입 이후 주민 357명이 새로 유입됐다. 주민 협동조합의 가입률도 대폭 상승했다. 자라도 역시 주민 참여율이 59.9%에서 91.7%로 증가했다. 신안은 전국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 56곳 중 한 곳이지만 햇빛 연금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바람 연금’ 기대도 크다.“햇빛 연금을 통해 주민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제는 바닷바람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군민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변전 설비 인근 주민, 지역 금융권 등이 해당 발전 사업에 직접 투자해 수익률 연 13%의 펀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주민 참여형 소득 사업도 눈길을 끈다.“주민이 협동조합을 통해 정원수를 생산하면 군이 계약재배 방식으로 수익을 보장하는 양묘 사업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지난해 237농가가 65억 원의 소득을 올렸고 군은 묘목 구매 예산 420억 원을 절감했다. 현재 귀농·귀촌한 청년 300여 명이 어선 임대 사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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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광주점서 ‘이케아’ 팝업 첫선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8일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IKEA)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에 오픈하는 ‘이케아 팝업 스토어 롯데백화점 광주’에서는 서랍장, 스툴, 조명 등 소형 가구와 홈퍼니싱 액세서리, 미트볼 등 푸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이벤트도 마련한다. 11일까지 이케아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바구니 중 하나인 프락타(FRAKTA) 장바구니를 초대형으로 선보인다. 9일까지 이케아의 인기 소프트토이 친구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타임, 10일까지 팝업스토어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럭키볼’ 이벤트, 14일까지 방문 고객 대상 선착순 풍선 증정, 16일까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대원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민에게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오감을 만족하는 공간을 제공해 홈퍼니싱 영감과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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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재단서 받은 마음, 나눔으로 보답”

    “화학공학과를 가고 싶은데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무엇보다 책을 통해서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게 중요해요.” 지난달 22일 광주 북구 광주문화신협 첨단본점 4층 강당.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책상 앞에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바깥 날씨는 영하를 밑돌았지만, 강당 안은 훈훈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은 이날 신협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진학과 진로, 학교생활, 부모나 친구와의 갈등 등을 상담해 주는 ‘청춘공감’ 멘토링 행사를 열었다. 2016년부터 열어온 멘토링 행사는 이번이 열 번째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은 장학재단으로부터 고교 때부터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들이다. 전남대 화학공학과 3학년인 김민서 씨(21·여)는 “수능에서 최저를 맞추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면접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는데 (멘티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무척이나 고마워했다”라며 “내가 받은 것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준 것 같아서 가슴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서민금융기관인 광주문화신협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은 2012년.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사회 환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게 계기가 됐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자는 설립 취지에 따라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고교 2학년부터 연간 100만 원, 대학 입학 후부터 졸업까지 연간 300만 원씩을 지원받는다. 6년간 학생 1명이 받는 장학금은 1400만 원 이상이다. 추가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월 30만 원의 생활비를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그동안 208명의 장학생에게 총 20억8000만 원을 지급했다. 장학생들은 해마다 두 차례 이상 김장 및 연탄 배달 봉사와 멘토링 등 재능기부 행사에 참여한다. 학생들이 조합원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다시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장학재단은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장학생들이 수혜자에서 기부자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학비 걱정 없이 마음 편히 공부하게 해준 장학재단에 고마움을 기부로 돌려주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나눔의 선순환이 만든 ‘보은의 장학금’이다. 현재 사회 진출 후 재단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이가 14명이나 된다. 장학재단은 지난해부터 장학생 인원을 전년보다 두 배 늘렸다. 공동유대지역(조합원 가입 기준)이 기존 북구에서 광산구로 넓혀지면서 장학생 선발 기준 범위도 함께 확대됐다. 지난해 24개 학교에서 26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고영철 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역 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이야말로 아름다운 지역 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라며 “장학금이 애향심을 높여주고 훗날 사회 각계각층의 리더로서 봉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광주문화신협은 광주 북구에 본점을 포함해 8개 지점을 두고 있다. 조합원 수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4만2987명이다. 자산 규모는 1조6378억 원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1위이며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많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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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장터 “설 명절 매출 100억 원 달성”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진행한 설 명절 기획전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 기획전에서 남도장터에 입점한 205개 업체가 862개 제품을 판매해 작년 설보다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품목으로 전복, 한우, 사과, 배, 장어, 쌀 등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우체국, 쿠팡 등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의 연계 판매가 아닌 남도장터 자체 판매가 37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또 전국 자치단체 쇼핑몰 가운데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유일하게 선정돼 받은 공모지원금(1억8000만 원)을 활용해 개최한 ‘2025년 대한민국 수산대전 특별전’에서 10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남도장터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시군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다양한 설 명절 이벤트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해 사회·경제적으로 위축된 소비자의 가계 물가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한우 매장을 운영하는 순천 참한우 유통 차유림 대표는 “남도장터에서 기획한 설 명절 행사 덕분에 지난해 설에 비해 매출이 8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는 “현재 자체 온라인 쇼핑몰 신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인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주문 결제가 간편해지고 배송 기간이 단축되는 등 쇼핑몰 이용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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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ST 연구팀, AI 복합 항암제 예측 모델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남호정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별 항암제의 조합과 투여 농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복합 항암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유전자 발현량과 단일 항암제의 구조 정보를 활용해 암세포와 단일 항암제 사이의 약물 메커니즘과 약물 반응 곡선을 분석했다. 이 모델은 주어진 농도에서 각 단일 항암제의 효능과 약물 메커니즘을 이용해 단일 항암제 2개를 결합한 복합 항암제의 시너지 효과와 각 단일 항암제의 영향력을 예측해 복합 항암제의 효능을 계산한다. 복합 항암제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조합해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단일 항암제 치료에 비해 시너지 효과가 크고 독성이 낮으며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조합이 잘못될 경우 오히려 강한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나 각 약물을 단독 처방한 것보다 낮은 효과를 초래할 수 있어 최적의 조합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 교수는 “암세포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약물 반응을 AI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제 조합과 투여 농도를 제시함으로써 환자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정밀 항암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게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AI 모델을 통해 암종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정도가 다른 것을 확인하고 각 암종에 대해 유력한 복합 항암제 및 농도 조합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혈액암이 고형암보다 시너지 효과가 높게 예측됐는데 특히 혈액암은 소수의 항암제가 시너지 효과를 주도한 반면 고형암은 다수의 항암제가 각각 소수의 다른 항암제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 연구에는 진일중 석박통합과정생, 이송연 박사과정생, 마틴 슈무할렉 석박통합과정생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온라인판에 2025년 1월 12일 게재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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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할 자료 찾습니다”

    ‘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은 임진왜란을 비롯해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이인좌의 난 등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의거를 일으켜 절의를 세운 호남 출신 의인의 기록을 수록한 책이다. 1799년에 12권 5책으로 간행된 목활자본으로, 송상현 조영규 김천일 김덕령 등 1463명의 호남 의병들의 사적을 기록해 해당 시기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호남절의록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2023년 전남의 한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전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 자료를 수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문을 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42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3m²,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에는 수장고, 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추모전시실,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을 위해 전시할 자료를 공개 구입하고 기증·기탁 신청을 상시 접수한다. 자료 구입은 공고 기간을 거쳐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자료 매도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구입 대상은 1555년 을묘왜변부터 1919년 3·1운동까지 의병과 관련된 고서·고문서, 초상화, 사진, 무기류 등이다. 문중에서 소장한 자료, 남도 의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료를 우선 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수집한 자료는 총 3007점으로 구입 1422점, 기증 383점, 기탁 1202점이다. 주요 자료는 호남절의록, 남한폭도대토벌 사진첩, 매천 황현 초상화·사진, 매천야록 등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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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암 환우 위해 발로 뛰며 모금”

    ‘1, 3, 16, 80’. 소아암 환아 부모들이 소아암을 설명할 때 이야기하는 숫자다. 이들에게 ‘1’은 슬픔이고, 고통이다. 소아암이 국내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이기 때문이다. ‘3’은 인내의 시간이다. 소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기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는데 평균 3년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 만 18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평균 16명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16’은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공존의 숫자다. ‘80’은 희망을 의미한다. 소아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80%로, 성인 암 완치율(40%)보다 높다. 이처럼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은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환아에게는 완치의 꿈을 심어주고, 가족에게는 든든한 언덕이 돼주는 이가 있다. 7년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를 이끌고 있는 최영준 이사장(66)이다.● 언론인에서 공익단체 활동가로 변신 새해부터 광주전남지회에는 나눔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교대부설초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자회 수익금 100만 원을 기부하고 광주 유덕초교 학생회도 56만 원을 기탁했다.“올해는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환아와 가족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6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전남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 이사장의 얼굴은 활기찼고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 이사장이 광주전남지회와 인연은 맺게 된 것은 2018년. 전남대 공대를 졸업하고 광주문화방송에 프로듀서로 입사한 그는 노조위원장, 보도제작국장을 거쳐 자사 출신 첫 대표이사 사장까지 지냈다.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살아온 그가 공익단체 활동가로 변신하게 된 것은 지인의 부탁 때문이었다.“지회를 잘 알지 못해 처음엔 거절했어요. 그런데 여성 자원봉사자분들이 다시 찾아와 간곡하게 부탁하는데 도저히 못 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사장을 맡을 당시 지회는 한 달 후원금이 200만 원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못했다. 개인 및 단체 후원이 많지 않은 탓에 환아, 가족들을 위한 건강, 자립, 교육 등 사업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런 상태로 지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PD와 기자로 현장을 누빌 때처럼 발로 뛰며 후원자를 찾아 나섰다. 언론계에서 마당발로 통했던 터라 그가 다져온 탄탄한 인맥은 지회의 곳간을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사장을 맡고 난 뒤부터 그의 양복 주머니는 두툼해졌다. 정기후원 가입신청서를 수십 장씩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인 후원금으로 1억6631만4000원이 모였다. 한 달 평균으로 따지면 1400만 원 정도 된다. 7년 전에 비하면 7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광주전남지회는 개인 후원금과 기업단체 후원, 공동모금회 기금, 물품 후원을 받아 환아 230명에게 67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청소년 학업 복귀를 위한 학습코칭과 심신 재활 웰니스 프로그램, 음악밴드, 미술치료, 가족상담과 함께 별빛가을 캠핑, 여름방학 캠프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광주환경공단 도움으로 나주 승촌보에서 연 별빛가을 캠핑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최 이사장은 “‘아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가족 캠핑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를 보면서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환아와 가족들이 더 많이 웃었으면” 광주전남지회에는 무보수 명예직인 최 이사장과 상근직인 사무국장, 간사 등 3명밖에 없지만 전국 어느 공익단체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돌봄 소통망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후원금이 조금씩 줄고 있는 게 걱정이다.“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후원이 끊기는 사례가 적지 않아요. 매월 확인하는데 가슴이 철렁합니다. ‘오죽 사정이 어려웠으면 중단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 이사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올해 해야 할 사업이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환아들의 교실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환아들은 학교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 전염병이 아니지만 아이들은 혹시나 병이 옮을까 봐 접촉을 꺼리고, 짧은 머리에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며 놀리는 일도 있다. 이런 일을 겪는 환아들의 부모와 선생님들의 마음은 편치 않지만 해결은 쉽지 않다. 그래서 환아가 학교에 복귀할 경우 전문가를 교실에 직접 파견해 소아암에 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업을 해볼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손을 맞잡고 처음으로 운영하는 돌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크다. 광주대 자원봉사센터는 다음 달 7일 소아암 환아 및 가족 100여 명을 캠퍼스로 초청해 재학생 재능기부로 심리상담, 식습관 교육, 뷰티 체험, 각종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이 동아리 모임을 꾸릴 수 있도록 돕고 환아들의 투병 사진전과 함께 광주전남 출신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 바자회도 열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환아와 부모들의 밝은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최 이사장은 시도민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소아암 환아들을 보살피고 돕는 일이야말로 공동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암 투병으로 사회와 단절되었던 아이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으면 합니다.” 후원 문의 062-225-101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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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목포시에 3000만 원 기탁

    전남 목포시는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이 사랑의 성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장은 17일 박홍률 목포시장을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고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따뜻한 온기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이웃들이 끼니 걱정 없는 행복한 설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드리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탁된 성금은 목포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는 데 쓰인다.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고속훼리는 올해로 27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포시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과 장학금 전달 등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경찰청 봄봄봄 지원단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사후 관리를 위한 지원금을 기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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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농협, 설맞이 장터서 최대 30% 할인

    농협전남본부가 20일부터 사흘간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하나로마트 남악점 야외 행사장에서 ‘설맞이 행복장터’를 개최한다. 전남을 대표하는 상큼애·오매향 브랜드로 판매 중인 배, 사과, 딸기, 샤인머스캣, 바나나, 레드향, 표고버섯, 장흥축협 육포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일 개장식 날엔 구매 고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전남쌀(500g)을 증정한다. 이광일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희망농업 행복농촌’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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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공항 복구만 최소 반년 걸릴 듯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개항 1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무안국제공항이 언제 운항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고로 파손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등 공항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하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남도가 무안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개항 최소 수개월 걸릴 듯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활주로 폐쇄는 19일 오전 5시까지 연장됐다.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29일 사고 직후 이달 1일 오전까지 잠정 폐쇄됐다가 기간이 7일에 이어 14일까지로 재차 늘어났다. 사고 현장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18일 합동 추모제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 폐쇄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사를 위해 활주로 폐쇄가 더 연장될 수 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운영 재개를 위한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항공업계에서는 공항 시설물 피해 조사 이후 보수공사 사업계획 수립까지 적어도 2,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사 계획이 수립되면 항공시설법에 따라 한국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공사 승인을 요청해야 하고, 승인을 받기까지 또 시간이 소요된다. 빠르게 승인이 나더라도 공사 기간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최소한 6개월은 공항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면서 무안공항이 최소한 6개월 정도는 폐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레이더 등 로컬라이저 외에 항행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폐쇄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항공기 사고는 복합적인 사고 원인을 살펴야 하는 특성상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1년∼1년 반은 걸리기 때문이다.● 노선 휴업 제한 기간 유예 건의 2007년 개항한 무안공항은 광주공항 국내선과 통합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공항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2020년 국제선 노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국제공항의 지위가 위태로웠으나 2023년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총 2274편으로 집계됐다. 이용 승객은 34만4319명으로, 2023년에 비해 90% 늘었다. 전남도는 올해 목표로 정한 이용객 5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그동안의 활성화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전남도는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상당 기간 공항이 정상 운영되기 어려운 데다 여행객들이 무안공항 이용을 꺼리는 심리적 위축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는 8일 항공노선 휴업 제한 기간을 무기한 유예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현행 항공사업법 제24조 제4항에 휴업 또는 휴지 기간은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특별재난선포지역을 감안해 항공사의 법정 노선 휴지 기간 유예를 요청했다. 또 공항 폐쇄에 따른 항공사, 조업사 등 손실 지원과 세제 감면을 위해 정부·자치단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도 공항 폐쇄 장기화로 공항 기능이 마비돼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공항 활성화를 위해 거점 항공사를 유치하고 국제공항 수준의 첨단 안전시설과 활주로를 갖춰 안정적인 기본노선 체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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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 플라스틱 걱정 끝… 건강하게 즐기는 소금

    친환경 소금 전문 생산 기업인 에코솔트는 설 명절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연다. ‘더맑은소금’이란 브랜드로 선물세트를 꾸렸다. 가는소금 500g·양치가글용 분말소금 150g·10g 스틱 20포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3만6000원에, 굵은소금 450g·분말소금 150g으로 꾸려진 선물세트는 3만2000원에 각각 판매한다.전남 무안에 공장을 둔 에코솔트는 천일염의 간수를 빼 쓴맛을 없애고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한 친환경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솔트가 보유한 특허 기술은 지난해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기능성식품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국제식음료품평원(ITI)으로부터 ‘국제우수미각상’ 1스타를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 제거 타워를 가동하기 시작해 천일염에 포함돼 있을 수 있는 방사능뿐 아니라 납, 비소, 카드뮴, 크롬, 수은 등과 같은 각종 중금속을 제거해 깨끗하고 건강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고 에코솔트는 밝혔다.에코솔트는 K-푸드 세계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 세계 60억 무슬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세계 3대 할랄 인증 중의 하나인 JAKIM을 획득하고 말레이시아 기업에 1000t을 수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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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드러운 과육 깨무니 상큼한 과즙이 팡팡

    전남권 아열대 과일 재배의 대표 주자 장성군이 ‘레드향’ 수확 시기를 맞았다. 레드향은 서지향과 병감의 꽃가루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감귤보다 크고 조금 더 붉은 빛을 띠어 레드향이라 불린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고급 만감류 과일이다. 울퉁불퉁한 외모 때문에 단단할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막상 껍질을 까보면 얇아서 쉽게 벗겨진다. 맛도 상당히 대중적이다. 신맛이 과하지 않으면서 달콤하고 과육도 부드럽다. 한 조각 입에 넣으면 특유의 향긋함이 기분 좋게 퍼진다. 식감도 좋지만 풍성한 과즙도 만족스럽다. 장성군에서 재배된 레드향은 14∼15브릭스로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레드향의 당도와 과즙 함유량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인 12월 말부터 1월 초에 수확해 품질이 뛰어나고 신선하다.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성에서는 11농가가 3.1헥타르(ha) 규모로 레드향을 재배하고 있다. 2019년 첫 수확 이후 재배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가격은 3kg 상자 3만6000원, 5kg 상자 6만 원이며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에서 방문 또는 택배로 구입할 수 있다. 농가 직거래는 장성군 농업기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장성산 ‘레드향’으로 설 명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아열대작물 연구·재배 중심지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가진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이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사업비 370억 원이 전액 국비 투입되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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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의 천국’ 신안서 건져올린 청정 수산물

    1004개 섬을 보유한 ‘섬의 천국’ 전남 신안군에서는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평균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한 데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차지고 맛있다. ‘흑산 홍어’는 신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 어가가 매년 300t가량의 홍어를 전통 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7자 모양의 미끼 없는 바늘(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데 홍어가 걸리면 피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을 뱉어내 살과 내장이 깨끗해진다. 흑산 홍어가 차진 것은 이 때문이다.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고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 있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의 생선을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뒤 해풍에 말린 ‘건정’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건정은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최장 40일간 말린다. ‘햇빛·바다·바람·사람의 염(鹽)’을 품은 건정은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신안 앞바다에서 5∼7월에 잡은 새우를 천일염으로 숙성한 참새우젓에는 특별함이 있다. 조미료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잡는 왕새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키토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 성장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은 24일까지 설맞이 할인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30% 할인 쿠폰을 회원 1인당 3매씩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쿠폰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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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완도바다서 캐낸 ‘바다의 산삼’ 맛보세요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완도는 국내 최대 전복 주산지다. 국내 전복의 74%(1만7000여 t)가 완도에서 나온다. 해저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정화 작용으로 바닷물이 깨끗해 전복 양식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비타민과 철분, 칼륨, 칼슘,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다.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 및 면역 증진에도 좋다.완도군 완도읍 농공단지에 있는 ‘해미원’은 완도산 전복을 가공, 유통하는 어업회사법인이다. 품질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갖췄다. 활전복은 해초로 포장한 뒤 아이스팩과 함께 담아 발송한다. 손질 전복은 수비드 공법으로 조리한다. 진공 상태의 전복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조리하기 때문에 전복 본연의 영양분과 수분을 유지해 육질이 부드럽다. 자숙 전복 슬라이스와 전복장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간편식으로 인기다.해미원은 설 명절을 맞아 특판전을 연다. 프리미엄 활전복 선물세트가 8만(16마리·마리당 80g)∼14만 원(8마리·마리당 200g), 최고급형(1kg)은 4만5000∼6만5000원, 고급형(1kg)은 3만9000∼4만3000원이다. 활전복 1kg 주문 시 양파김 1봉을 증정한다. 전복 5팩과 전복장 3병을 담은 수비드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12만 원, 전복 2팩과 전복장 3병, 전복 말랭이 2팩을 담은 수비드 특선 선물세트가 7만5000원, 순살 말랭이로만 구성된 선물세트가 5만5000원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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