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흥 국립호국원, 하루라도 빨리 지어지길…”“국립호국원이 전남에 들어선다니 기쁘기 그지없죠. 하루라도 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는데….” 김춘일 6·25참전유공자회 전남도지부장(91)은 국립호국원 조성 부지로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받기면서도 애를 태우는 회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회원 2600여 명의 평균 나이가 90세로, 고령자가 많기 때문이다. 김 지부장은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매달 몇십 명씩 세상을 떠나는데 호국원은 2029년에나 개원한다고 하니 회원들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이 호국원에 묻히길 바라기 때문에 개원 전에 임시 안치소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권 최초 국립묘지 호국원은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쟁 참전자를 비롯해 전몰·공상·순직 군경 등 국가유공자들이 안장되는 국립묘지다. 광주·전남에는 이들이 안장될 수 있는 국립묘지가 없다. ‘국립5·18민주묘지’가 있지만 안장 대상자는 ‘5·18민주유공자’로 한정돼 있다. 국가보훈부는 최근 건축, 도시계획, 산림, 환경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입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장흥군의 46만7730㎡ 면적의 땅을 국립호국원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전남도는 4월 장흥군 장흥읍과 안양면, 신안군 지도읍 등 3곳을 후보로 선정해 보훈부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따라 보훈부는 2029년까지 총 사업비 497억 원을 들여 봉안 시설 2만 기 규모의 전남 국립호국원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설계와 인허가, 토지 보상 등을 추진하고 2026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2029년 6월 준공한 뒤 같은 해 11월 개원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국가유공자들은 사망 후 다른 지역 호국원에 안장되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에서 가장 가까운 전북 임실 호국원에 안장된 3만6000여 기 중 1만2000여 기가 광주·전남에 거주하던 국가유공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남과 광주에 사는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8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81세 이상 고령의 유공자는 전남에만 3000여 명에 달한다. 사망 후 거리가 먼 다른 지역 국립묘지 대신 개인묘지에 안장되는 국가유공자들도 상당수다.● 국립호국원 유치 환영 장흥군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는 전남권 최초 국립묘지인 호국원 유치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환영 성명도 이어졌다. 장흥군은 ‘개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 확정. 전남권 국립호국원 사업 선정’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군청 건물에 내걸었다. 거리에도 보훈단체와 사회단체 명의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환영 성명을 통해 “전남에 없었던 국립호국원을 유치해 광주·전남 보훈 가족의 염원을 해결했다”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호국원을 추모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접근성을 갖춘 장흥이 국립호국원 부지로 확정됨에 따라 유가족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확정 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로 부지 확보가 용이해 사업 기간 단축과 조성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등 보훈단체도 “전남 1만7532명의 참전유공자는 평생 거주한 전남에서 안장되길 간절히 원했다”며 국립호국원 조성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2023-09-19 03:00 파프리카 먹인 한우,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전남 화순군은 무등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주암호와 동복호 등 호남의 식수원 2곳의 상류 지역으로 물과 공기가 깨끗해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불려왔다.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참살이 먹거리가 많다. 화순군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화순팜’에서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힐링 푸드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화순팜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7일까지 ‘한가위 특별전’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로컬푸드와 농산물(버섯, 쌀, 흑미 등)과 축산물(화순적벽한우, 한돈등갈비, 흑염소 고기 등), 가공식품(흑염소 엑기스, 수림맛굴비, 약과, 식혜, 미숫가루 등)과 같은 240여 식가공품을 최대 30% 할인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베스트 댓글과 리뷰를 달면 추첨을 통해 각각 3만 원과 2만 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화순팜 회원에 가입하면 1000원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회원에게는 1% 적립 혜택도 준다. 화순적벽한우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의 이미지를 활용한 명품 한우 브랜드로 2020년 출시됐다. 화순군축협이 선보이는 적벽한우는 화순군 특산품인 파프리카를 사료에 첨가해서 만든 최고급 사료를 먹여서 키워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철저한 소고기 이력제 관리와 혈통 관리로 각종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구로 발돋움하고 있다. 1등급 이상 등심 300g이 3만6000원, 안심 300g이 3만9000원, 치마살 300g이 4만1000원, 불고기+구이용+국거리 혼합 선물 세트가 8만5000원이다. 표고버섯도 인기다. 참나무 톱밥으로 키운 생표고버섯 2㎏이 3만7300원, 흑화고 세트(360g)가 6만 원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2023-09-11 03:00 우수 농수축산물 ‘반값’… 쏠쏠한 경품 추첨까지‘땅끝’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은 전체 면적(1031㎢)의 3분의 1가량(351㎢)이 농경지다. 해남 땅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여서 배추, 고구마 등이 잘 자란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김, 전복 등 질 좋은 해산물이 많이 난다. 해남군이 직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수 농수축산물 특별 할인 행사를 연다. 이달 한 달간 72개 농가 및 업체가 참여해 137개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명절 기간에만 판매하는 해남미소 명품꾸러미 선물 세트는 매번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곱창김, 멸치, 유기농 잡곡, 함초소금, 다시마, 찹쌀, 감말랭이, 작두콩차 등으로 세트를 꾸린다. 8개 품목으로 구성된 1호 선물세트는 3만5000원, 2호(9개 품목)는 5만 원, 3호(13개 품목)는 7만 원, 4호(15개 품목)는 10만 원이다. 30개 이상 대량 주문할 경우 품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청정 쌀, 잡곡 세트, 한우, 한돈, 김, 생선, 전복, 김치, 장류, 한과, 고구마 등 품목도 할인 판매한다. 해남미소 회원에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파, 감자, 마늘, 계란 상품의 20% 할인 쿠폰(최대 2만 원)을 매주 1회 지급한다. 행사 기간에 구매 총액이 가장 많은 고객 50명을 선정해 20만 원부터 3만 원까지 해남미소 상품권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30명은 해남고구마 5㎏(2만3000원 상당)을 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청정 해남의 우수한 농수 특산물로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2023-09-11 03:00 
청정지역서 자란 무농약 표고… 향 좋을 때 수확해 맛도 달라표고버섯은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참나무, 서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에서 자라며 예로부터 맛이 뛰어나 송이, 능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주요 식용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감칠맛을 더하는 육수 재료인 만큼 어떤 요리에나 풍미를 더해주고 음식 맛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국물 맛을 내는 데도 쓰이고 떡국, 잡채, 전골, 찌개 등 음식의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팔방미인 같은 식재료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전남 강진에서 생산하는 강진산 표고버섯은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명절 선물로 인기다. 청자골강진표고농장을 운영하는 박진천 대표는 강진군에서 배지에 표고를 재배한 제1호 임업인이다. 2012년부터 배지 재배에 뛰어든 박 대표는 현재 3000평(약 9917㎡)의 대지에 지은 비가림하우스 6동에서 연간 12t의 무농약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이 많이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B1과 B2, 나이아신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글루칸과 암세포 증식을 저해하는 레티난 성분이 다량 포함됐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제품을 내놓고 있다. 10일간 햇빛에 80% 자연 건조시켜 비타민이 풍부한 건표고를 비롯해 입자가 고와 유제품에 타 먹기 좋고, 다양한 요리에 넣을 수 있는 표고가루를 출시했다.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식욕부진,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표고버섯차도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착한 가격과 무농약 재배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내놓는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가장 은은한 향이 최고일 때 표고를 수확해 고객이 받았을 때 맛까지 좋은 상태의 제품을 선별해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표고가루·슬라이스표고·통표고·표고차·생표고가 들어 있는 선물세트가 6만 원. 생표고 2㎏ 5만 원, 1㎏ 2만8000원. 문의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2023-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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