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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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4-04-09~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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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산업 메카’ 고흥서 우주여행 떠나볼까

    전남 고흥은 순천만과 보성만 사이 남해안으로 돌출한 반도(半島)다.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 지형이 없는 자유로운 하늘, 넓은 땅 등의 장점으로 우주항공산업 최적지다. 고흥에는 나로우주센터 외에 각종 시설이 잇달아 들어서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군이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를 주제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를 5월 4일부터 6일까지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우주로 가는 대한민국 유일한 플랫폼인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의 이미지에 맞게 고흥만의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꾸민다. 3가지 테마 중 ‘우주탐험의 시작(Spaceship terminal#1)’은 누리호 발사장을 견학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다. 발사장 견학은 고흥우주항공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도 매력적인 이벤트다. 축제 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축제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지구 밖 또 다른 행성(Spaceship terminal#2)’ 테마는 우주인 친구와 만나 달나라 여행을 하는 우주여행 미디어아트와 국내 최초 위성 발사체인 나로호·누리호 실물(1단∼3단 로켓, 위성, 페어링, 엔진)을 전시한 실물전시관으로 꾸며진다. 40여 개 과학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우주의 시대(Spaceship terminal#3)’에서는 우주, 태양계 포토존이 설치되고 KAIST 증강현실 달 탐사, 달 탐사 로봇 체험, 우주로봇 기술 시연 등 행사장 곳곳에서 우주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농·수특산물 라이브커머스, 벌룬쇼, 매직쇼 등 다양한 공연도 곁들여진다. 관광객이 우주복을 입고 참여하는 ‘우주인 카니발’도 펼쳐진다. 축제장뿐 아니라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치유의 숲, 쑥섬, 영남 용바위 등 축제장 인근 관광지에도 볼거리 및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우주항공축제기간에 나로도항에서는 자연산 수산물 시식, 맨손 물고기잡이 등 수산물 축제도 열린다. 아름다운 녹동항 밤바다에서 펼쳐지는 드론 공연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달 13일 드론쇼 개막식에는 1만여 명이 몰렸다. 지난해 시작된 녹동항 드론쇼는 올해 더 화려해졌다. 드론쇼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모두 34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드론 500대가 녹동항 밤바다를 비행했지만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드론 700대가 공연을 선보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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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해진미에 반하고 남도 문화에 푹 빠지니… 좋지 아니한가

    전남에는 천혜의 자연부터 예술, 역사 탐방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명소가 많다. 올망졸망한 섬, 푸른 바다, 너른 갯벌, 산과 바다를 경계 삼아 걷는 산길·숲길·해안길 등 깨끗한 해양·자연 자원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꼭 가볼 만한 대표 관광지 100선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촬영장,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가 높은 핫플레이스, 인심 가득한 음식까지 멋과 맛과 흥이 넘쳐난다. 천혜의 관광 자원을 품은 전남도가 전남만의 볼거리, 즐길 거리로 세계인을 불러 모은다. 전남도는 6월 17∼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 및 특수효과를 도입해 글로벌 매력 도시 전남의 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전남을 글로컬 여행 성지로 세계관광문화대전은 축제·둘레길, 남도 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개 분야를 주요 관광·문화자원으로 내세운다. 전남도는 이를 핵심 콘텐츠로 삼아 휴식·휴양, 역사·문화, 체험·미식 분야 여행 상품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내놓을 계획이다. 축제 부문은 각 나라의 관광문화축제와 전남의 축제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의 주요 축제와 유사한 주제로 성공을 거둔 외국 축제와 교류하면서 지역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마다 2개 이상 축제의 교류를 추진한다는 게 전남도의 구상이다. 올해는 ‘장흥 물축제’와 태국의 ‘송끄란 물축제’, ‘함평 국향대전’과 ‘베트남 달랏 꽃축제’ 교류를 시작으로 축제 세계화에 시동을 건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물축제가 열리는 일주일여간 장흥을 찾는 관광객은 60만 명이 넘는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장흥 워터락 풀파티 등 여타 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송끄란은 태국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최대 명절이다. 매년 쌀 수확 직후인 4월 중순(4월 13∼15일)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노인과 조상, 불상에 경의를 표한다. 태국 전역에서 살수차와 코끼리까지 동원한 대규모 물 축제가 유명해지면서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전남도는 양국 축제 기간에 축제교류단 파견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도 열 예정이다. 해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향대전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관 연출과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남도는 국향대전을 베트남과 전 세계의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베트남 달랏 꽃축제처럼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목록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세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해남 달마고도와 일본 야마구치현 둘레길 간 교류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독특한 남도 체험 여행 상품 남도미식의 세계화를 위해 ‘2024 남도 주류 페스타’를 개최한다. 지역 음식 페어링, 전통주 활용 하이볼대회, 도깨비 야시장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막걸리, 전통주, 수제 맥주 등 전남 명품 주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남 해창주조장, 강진 병영양조장, 담양 담주브로이 등 지역 유명 양조장을 둘러보는 투어와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 체험 등 관광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올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순천 선암사, 순천만 갯벌 일원에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내년 9∼10월 목포시·진도군 일원에서 한국 수묵의 세계화를 위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연다. 체류형 관광을 늘리기 위해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등을 운영하고 10월에는 20개의 자연휴양림과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을 중심으로 산림·해양 치유 주간도 마련한다. 향우를 대상으로 한 ‘고향품애 살아보기’(2일∼1개월 미만 체류), ‘고향 나들이 투어’(1일·1박 2일 체류) 등 고향애(愛) 여행가자 사업도 펼친다. 전남도는 국내외 유튜버를 대상으로 ‘글로벌 여행 유튜버(틱톡커)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5대 분야 특화 관광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해 전남관광 플랫폼, 온라인 여행사(OTA) 등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 방문의 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성공리에 추진하겠다”며 “전남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려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매력 도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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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만 송이 장미의 유혹

    수억만 송이의 장미가 향연을 이루는 세계장미축제가 울창한 산과 맑은 강이 어우러진 청정 고장 전남 곡성군에서 펼쳐진다.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고속철도(KTX) 곡성역 바로 앞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의 7만5000㎡ 공간에서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 주제는 ‘WE THE ROSE’(위 더 로즈)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라는 의미로 곡성만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장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의 주요 콘셉트를 ‘THE RED’(더 레드)로 정했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질과 양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1004개 품종의 장미가 아름다움을 뽐내며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아온다. 축제 기간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쉽게 보기 어려운 전 세계 명품 장미를 빛낼 은은한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색다른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개막식은 곡성군립 청소년 관현악단 ‘꿈놀자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강렬한 탱고, 경쾌한 왈츠를 음악과 함께 즐기는 ‘그루브 in 로즈’ 퍼포먼스와 가수 린, 나영의 공연이 이어진다. 18일과 19일에는 H1-KEY, 노라조 등이 무대에 오른다. 25일 ‘아모르 트로트 투나잇’에는 김연자, 문희옥 등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26일 피날레 공연인 ‘로즈 갈라쇼’에는 김민교, 진시몬, 수와진 밴드 등이 출연한다. 25∼26일에는 제10회 월드요들 페스티벌 국제 음악회가 곡성군민회관과 곡성동화정원에서 열린다. 축제장 곳곳이 모두 ‘콘텐츠’라고 할 만큼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2024 행운의 황금 장미를 찾아라’는 매일(평일 2회, 주말 3회) 장미광장에서 수많은 장미 가운데 특별한 한 송이를 찾는 사람에게 순금 반 돈(미니 골드바)을 증정한다. 섬진강기차마을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치치뿌뿌놀이터, 생태학습관, 요술랜드, 가상현실(VR) 체험관, 4D 영상관 등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여섯 차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증기기관차는 섬진강을 따라 왕복 20㎞를 1시간 동안 달린다. 기차마을을 한 바퀴 도는 미니기차, 레일바이크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곡성군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장미정원을 개방한다. 오후 6시부터 이용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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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한 코스는 NO! “전남관광플랫폼으로 나만의 여행 만들어요”

    스마트 관광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해 체험·교통·편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다. 과거에는 단체 관광이 주를 이루고 유명 관광지를 스쳐 지나가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ICT를 이용한 스마트 관광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스마트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도 ‘TIY(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Travel It Yourself)’ 시대가 됐다. 완벽한 나만의 전남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이용해 볼 만하다. 전남관광플랫폼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전남 스마트 관광 새 지평 전남관광플랫폼에서는 여행코스·관광지·축제 등 전남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숙박·맛집 등 상품을 한 번에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번체·간체) 등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남도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남관광플랫폼을 통해 ‘남도 숙박 할인 빅이벤트’를 22개 시군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남이나 광주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관광객이다. 결제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4만 원을, 7만 원 이상이면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을 각각 할인한다. 전남 생산품 판매 촉진 및 관광 활성화 등을 홍보하는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회원에겐 1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회원은 현재 45만 명이다. 전남에 주소를 두지 않은 전남 향우라면 누구든지 전남관광플랫폼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엔 남도 숙박 할인 빅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시군에 신청서를 미리 내야 했지만 올해는 사전 신청 절차 없이 전남관광플랫폼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할인된다. 전남도는 그림 같은 서남해안의 블루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블루투어 체험 상품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관광플랫폼을 통해 요트, 낚시, 서핑, 해상케이블카 등 해양 관련 액티비티를 다양한 혜택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 말까지 할인율 적용 판매 이벤트와 1+1 기획 상품, 체험 행사, e-쿠폰 프로모션 등 기획전을 연다.맞춤형 여행 만들기 ‘맞춤형 여행 만들기’는 MZ세대는 물론 5060까지도 한 번쯤은 해 봤을 16개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혼자가 편한 ISTJ는 고즈넉한 고택에서의 여유로운 여행을, 도전 의식이 뛰어난 ENFP는 짜릿한 액티비티로 가득한 여행을, 예술적인 센스가 돋보이는 ESFP는 예술과 관광이 접목된 색다른 여행을, 논리적이고 이해력이 뛰어난 INTP는 배움 가득한 역사 여행을 각각 추천하는 식이다. 참여 방법은 전남관광플랫폼 회원 가입→ MBTI 16개 유형 테스트 → 해당 유형에 맞는 ‘맞춤형 남도 여행코스 계획 설계 → 신청 순이다. 전남도를 제외한 타 지역 거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개인 혹은 가족, 연인 등 팀 형태로 지원할 수 있다. 1박 이상 전남 숙박 시설에서 머물러야 하고 지역 유료 관광지나 체험 시설 1곳을 방문해야 한다. 지원자 중 84개 팀을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하며 1팀당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1인 1박당 10만 원을 지원한다.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전남 장기 여행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참가자는 최소 7일에서 최대 30일 동안 전남 22개 시군을 여행하면서 개인 SNS, 블로그, 유튜브 등에 남도 여행을 홍보하면 숙박비, 체험비 등 경비를 지원해준다.남부권 세계적 K-휴양벨트 조성 올해 전남도의 화두 중 하나는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이다. 전남의 천혜의 자연 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품은 남부권을 세계적 ‘K-휴양벨트’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2033년까지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56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올해부터 4년간 ‘하루 더 머무르는 남해안’을 목표로 6376억 원을 쏟아붓는다. 해남 땅끝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수상공연장에 버금가는 수상공연장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순천 갯벌 치유 관광 플랫폼, 강진 가우도 빛의 숲 관광 갤러리, 해남·목포 등대 관광 경관 명소화 등 29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올해 33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111억 원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개발사업이 5개 부처와 연계 추진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속도감을 위해서는 청 규모의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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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학생 미술대전’으로 지역 예술인재 양성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미술관회가 ‘2024 광주학생 미술대전’을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 미술대전은 광주신세계가 후원한다. 광주 현지법인으로서 지역과 상생에 힘써온 광주신세계는 미술대전이 지역 청소년 미술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광주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환경, 나의 꿈, 가족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작품은 4절지 도화지(가로 39.4cm, 세로 54.5cm)에 재료 제한 없이 그린 후 이를 사진으로 촬영해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접수는 29일부터 5월 6일 오후 6시까지다. 파일 크기는 5MB(메가바이트) 이하로 보내면 1차 심사에서 90점을 선정해 개별 통지한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학생들은 원본 그림을 광주시립미술관 안내데스크에 2차로 제출해야 한다. 기간은 5월 11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다. 주최 측은 광주시장상 8명 등 우수 작품 총 60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종 선정작은 5월 21일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술관회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추후 개별 공지한다. 수상작은 광주신세계갤러리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는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미술대전이 광주 청소년들에게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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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일의 섬’ 소안도서 학생 백일장 대회

    ‘항일의 섬’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서 제15회 전국 학생 문예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5월 23일 완도군 소안면 항일운동기념광장에서 기념추모제와 문예백일장 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소안항일운동의 숭고한 나라 사랑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백일장에서는 시, 산문, 그림, 독후감 부문에서 89명을 시상하며 총상금은 1060만 원이다. 올해는 UCC(손수제작물) 공모전이 추가된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이 대상이며 5월 22일까지 신청하고 다음 날 대회에 참가해 주제에 맞는 글과 그림을 그려서 제출하면 된다. UCC는 주제에 맞는 영상 작품을 1분 이내 분량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신청서는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6월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보훈부장관상, 광주지방보훈청장상, 전남도지사상, 전남도교육감상, 완도군수상 등을 시상한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이날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와 당사도 등대 습격 의병의거 기념 연극 공연, 당사도 항일현장 답사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김광선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장은 “남도의 작은 섬 소안도는 일제강점기 동래, 북청과 함께 3대 항일 성지였다”며 “소안도의 항일 정신을 계승하는 백일장에 많은 학생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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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장님과 떡볶이 먹으며 소풍”… 공직사회 ‘새바람’

    “벚꽃 흩날리는 산에서 동료들과 함께 한 점심 식사가 너무나 환상적이었어요.” 9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오룡산. 김유빈 전남도 에너지산업과 주무관(25·여)은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전남도청 뒷산인 오룡산에 올랐다. 꽃향기 가득한 오솔길을 걸으며 오랜만에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동료들도 학창 시절 봄 소풍을 온 것처럼 무척이나 설레는 표정이었다. 숲속 쉼터에서 꽃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다. 김 주무관은 “김밥과 어묵, 떡볶이, 닭강정 등 분식집 메뉴가 전부였지만 분위기만큼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 못지않게 좋았다”며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추억 하나를 만든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봄날의 소풍’ 아이디어를 낸 이는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55)이었다. 강 국장은 에너지산업국의 젊은 직원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도청 뒷산에서의 산책 겸 오찬을 제안했다. 박봉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작은 이벤트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강 국장의 제안에 20, 30대 공무원 14명이 바로 ‘콜’이라고 외쳤다. 강 국장은 “이벤트가 오히려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좋아해 다행”이라며 “다음 달에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신입 및 저연차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젊은 시각으로 전남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워크숍을 잇달아 열고 7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추진하는 등 참여·공감·소통의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6월 20∼21일 진도에서 ‘전남 미래 2030 영(YOUNG)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20대 전 직원과 본청 근무 5년 미만 30대 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직원들은 팀 빌딩, 역량 강화 및 소통 교육, 현지 체험활동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20, 30대 희망자를 대상으로 처음 개최한 워크숍의 반응이 좋아 6개월 만에 다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정례 조회에서 “부서 회계와 각종 자료 취합 등 단순 업무 비중이 높은 7급 이하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줘야 한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전직까지 고려한다면 얼마나 괴로운 일이냐.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근무하는 새내기 공무원들의 이탈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무연수 5년 미만 공무원 606명이 조기 퇴직했다. 22개 시군에서 58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남도청에서 23명이 그만뒀다. 젊은 공무원들이 스스로 공직사회를 박차고 나오는 배경에는 낮은 급여·처우와 잦은 민원 마찰, 엄격한 위계, 과중한 업무 등이 꼽히고 있다. 7급 이하 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간 120여 명에게 3박 4일 일정으로 해외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전남도는 해외 연수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임용자와 전남도청 전입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 적응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임용 전에 전남도인재개발원에서 3주간 교육을 한 뒤 임용일에 첫 출발을 응원하는 웰컴키트를 증정하고 공직 생활 필수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배부한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을 멘토로 지정해주고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해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한다. 성격유형검사(MBTI)를 활용한 조직 소통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구성원 상호 특성을 파악해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조직 내 불공정한 관행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과 함께하는 청렴정담회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고민정 전남도 총무팀장은 “새내기 공무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근무 경력 1년 이상인 7∼8급 직원들로 구성된 ‘MZ세대 혁신 디자인단’을 꾸리고 다양한 제도 개선책에 대한 아이디어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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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 공무원 기 살려라”… 참여·공감·소통의 공직문화 만드는 전남도

    “벚꽃 흩날리는 산에서 동료들과 함께한 점심 식사가 너무나 환상적이었어요.”9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오룡산. 김유빈 전남도 에너지산업과 주무관(25‧여)은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전남도청 뒷산인 오룡산에 올랐다. 꽃향기 가득한 오솔길을 걸으며 오랜만에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동료들도 학창 시절 봄 소풍을 온 것처럼 무척이나 설렌 표정이었다. 숲속 쉼터에서 꽃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다. 김 주무관은 “김밥과 어묵, 떡볶이, 닭강정 등 분식집 메뉴가 전부였지만 분위기만큼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 못지않게 좋았다”며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추억 하나를 만든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봄날의 소풍’ 아이디어를 낸 이는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55)이었다. 강 국장은 에너지산업국 젊은 직원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도청 뒷산에서 산책 겸 오찬을 제안했다. 박봉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작은 이벤트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강 국장의 제안에 20, 30대 공무원 14명이 바로 ‘콜’이라고 외쳤다. 강 국장은 “이벤트가 오히려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좋아해 다행”이라며 “다음 달에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전남도가 신입 및 저연차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젊은 시각으로 전남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워크숍을 잇따라 열고 7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추진하는 등 참여·공감·소통의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전남도는 6월 20∼21일 진도에서 ‘전남 미래 2030 영(YOUNG)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20대 전 직원과 본청 근무 5년 미만 30대 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직원들은 팀 빌딩, 역량 강화 및 소통 교육, 현지 체험활동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20, 30대 희망자를 대상으로 처음 개최한 워크숍의 반응이 좋아 6개월 만에 다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정례 조회에서 “부서 회계와 각종 자료 취합 등 단순 업무 비중이 높은 7급 이하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줘야 한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전직까지 고려한다면 얼마나 괴로운 일이냐.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근무하는 새내기 공무원들의 이탈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무연수 5년 미만 공무원 606명이 조기 퇴직했다. 22개 시군에서 58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남도청에서 23명이 그만뒀다. 젊은 공무원들이 스스로 공직사회를 박차고 나오는 배경에는 낮은 급여·처우와 잦은 민원 마찰, 엄격한 위계, 과중한 업무 등이 꼽히고 있다.7급 이하 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간 120여 명에게 3박4일 일정으로 해외 연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전남도는 해외 연수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내기 공무원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임용자와 전남도청 전입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 적응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임용 전에 전남도인재개발원에서 3주간 교육을 한 뒤 임용일에 첫 출발을 응원하는 웰컴키트를 증정하고 공직 생활 필수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배부한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을 멘토로 지정해주고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해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한다.MBTI(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한 조직 소통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구성원 상호 특성을 파악해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조직 내 불공정한 관행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과 함께하는 청렴정담회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고민정 전남도 총무팀장은 “새내기 공무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근무 경력 1년 이상인 7~8급 직원들로 구성된 ‘MZ세대 혁신 디자인단’을 꾸리고 다양한 제도 개선책에 대한 아이디어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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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참가하세요”

    국내 최대 어린이 미술대회인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광주권 행사가 5월 25일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과 수완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롯데백화점과 환경부, 환경재단이 1979년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기획한 행사로 올해로 42주년을 맞았다. 미술대회는 4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16∼21일)와 본접수(22일∼5월 4일)로 나눠 참가 신청을 받는다. 사전 접수 신청자에겐 롯데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준다. 접수는 롯데백화점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참가비는 6000원이며 참가비 절반은 환경재단에 기부된다. 전국 16개 권역에서 총 327명의 어린이에게 표창 및 수상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참가자에게 피크닉 매트를 포함한 킨더유니버스 디자인 굿즈 4종을 준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는 미술대회 당일 현장 이벤트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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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문화신협, ‘아-태 스티비상’ 출판 부문 동상

    광주문화신협은 ‘2024년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2024 Asia-Pacific Stevie Awards)’ 출판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국 기업·단체의 혁신적인 업적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상이다. 올해는 25개국에서 1000편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전 세계 100여 명의 경영자가 작품을 심사해 금상, 은상, 동상의 스티비상 수상자를 선발했다. 시상식은 5월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신협은 이번에 ‘광주문화신협 30년사, 정직과 신뢰로 지역 사회에 희망을 밝히다’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광주문화신협 변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창립 정신이 담긴 스토리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출품작은 신협인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광주문화신협의 땀과 노력, 희생과 헌신이 담긴 30년 역사서가 9만여 조합원의 성원 덕분에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협이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믿음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신협은 광주 북구의 소외된 지역민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993년 11월 설립됐다. 현재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자산 1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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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으로 놀러오세요”… 통 큰 숙박할인

    전남도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를 22개 시군과 함께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남이나 광주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관광객이다. 결제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4만 원을, 7만 원 이상이면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을 각각 할인한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회원에겐 1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전남 생산품 판매 촉진 및 관광 활성화 등을 홍보하는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회원은 현재 45만 명이다. 전남에 주소를 두지 않은 전남 향우라면 누구든지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엔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시군에 신청서를 미리 내야 했지만, 올해는 사전 신청 절차 없이 스마트폰의 전남관광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할인된다. 전남관광플랫폼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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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년 역사’ 전남 노둣길 살아나니 갯벌도 ‘생기’

    “추포도에 살면서 옛 선조들이 옳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추포도는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 딸린 부속 섬이다. 본래 북쪽 포도(浦島)와 남쪽의 추엽도(秋葉島), 동쪽의 오도(悟島) 등 3개 섬으로 이뤄졌으나 1965년 간척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 서울 여의도의 약 1.4배(4.050km²)인 추포도에는 명물이 두 개 있다. 가는 모래로 유명한 추포해수욕장과 300년의 애환이 담긴 노둣길이다. 김성룡 추포도 이장(70)은 요즘 갯벌에 나가는 주민들이 많아졌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김 양식과 염전, 농사일을 주로 하는 주민들이 갯벌에 자주 나가는 이유는 칠게와 낙지, 짱뚱어가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 이장은 “지난해 암태도와 연결된 시멘트 도로를 철거한 뒤 일어난 변화”라고 말했다. 신안군이 섬과 섬을 잇는 시멘트 도로를 해체하자 300여 년 전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옛 노둣길이 드러나고 갯벌도 살아나고 있다. 노둣돌은 섬과 섬, 섬과 육지 사이에 크고 작은 돌을 놓아 만든 징검다리를 말한다. 추포도와 암태도 사이는 갯벌로 메워져 있는데 조상들은 두 섬을 오가기 위해 3만6000여 개의 노둣돌을 놓았다고 한다. 길이는 무려 2.5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1866년 노둣길 개·보수를 기념해 세워진 노도비(路道碑)를 통해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둣길은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길이 열리는데 해수 유통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갯벌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갯벌을 이용하던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들어 있는 길이었다. 하지만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1998년 차량 통행을 위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만들어졌다. 이후 노둣길은 갯벌에 흔적만 남아 물이 빠져도 보일 둥 말 둥 했다. 갯벌에도 생물 다양성 훼손이라는 문제가 생겼다. 시멘트 도로를 수면 높이로 설치한 탓에 바닷물 흐름을 막아 퇴적토가 쌓이기 시작했고 갯벌 생물 채취를 생업으로 하던 어민들도 격감했다. 신안군이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에 나선 것은 2021년 추포대교 개통이 계기가 됐다. 두 섬을 잇는 다리를 놓고 활용도가 떨어진 시멘트 도로를 해체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둑에 막혔던 바닷물이 자유롭게 오가며 둑 안쪽에 쌓인 흙이 쓸려 내려갔고 옛 노둣길이 점차 모습을 드러냈다. 더 놀라운 건 갯벌의 최상위 포식자인 낙지와 낙지의 먹이원인 칠게, 갯벌의 정화자인 짱뚱어도 돌아온 것이다. 김 이장은 “중학생 때 이 길을 건너 통학했다. 현재 물이 빠지면 노둣길이 60∼70% 정도 보이는데 머지않아 옛 모습이 완전히 드러날 것 같다”며 “갯벌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올해 주민들과 꼬막 종패를 뿌려 볼 생각”이라고 했다. 신안군은 내년까지 암태∼추포 갯벌 복원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지난해 갯벌에 쇠제비갈매기, 흑두루미 등 철새 쉼터인 자연석을 설치한 데 이어 매달 한두 차례 갯벌에서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바다생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노둣길 복원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과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만큼 탄소 중립의 이행을 위해 갯벌 복원 외에도 갯벌의 염생식물 군락을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 갯벌은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이름으로 전북 고창, 충남 서천, 전남 보성, 순천 갯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신안 갯벌 면적은 1100.86km²로 전체 유산 구역의 약 85%를 차지한다. 신안군은 2003년부터 등재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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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만재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05km 떨어진 섬이다. 뱃길로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주민 70여 명이 미역을 채취하고 낚시어업을 하며 산다. 만재도는 드라마 ‘봄의 왈츠’,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등 촬영지로 소개될 정도로 아름답다. 만재도의 명물 중 하나는 주상절리다. 해안 절벽을 따라 줄줄이 이어진 암석 기둥은 절해고도 만재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잘 보여준다. 만재도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신안군은 문화재청이 만재도의 해안 경관을 이루는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천연기념물로 고시할 예정이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은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현재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북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기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응회암(凝灰巖·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따위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 퇴적될 당시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 조직이 고르게 관찰돼 연구 가치가 크다.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안 침식 지형과도 잘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 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해 있고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 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은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지질 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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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KT, 외국인 유학생 조기 정착 돕기로

    조선대와 KT전남전북광역본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조기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측은 12일 광주 동구 조선대 본관 청출어룸에서 김춘성 조선대 총장과 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열고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편의 제공과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대와 KT 전남전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광주에서 대학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이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4000여 명이다. 연간 2400명이 광주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입국하고 있다. 입국 학생들이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이수, 건강검진, 관련 서류 제출 등을 해야 하는데, 최장 3개월 정도 걸린다. 발급받기 전까지는 휴대전화 개통이나 금융 거래 등을 할 수 없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외국인 학생이 입국 초기에 겪는 통신 서비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무선이동통신을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권과 대학 측에서 발행하는 재학증명서만 제출하면 즉시 휴대전화를 개통해준다. 김진철 KT 전남전북고객본부장은 “초기 입국 외국인 유학생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외국인등록증이 나오기 전까지 휴대전화 개통이 안 돼 가족이나 학교 측과 제때 연락을 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이 안정적으로 한국 생활에 정착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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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대에 ‘개통령’ 떴다

    호남대가 9일 국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반려견 훈련사를 초청해 학생 및 시민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호남대 교수학습개발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교내 4호관 1층 소강당에서 충북 충주시 홍보맨이자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자인 김선태 주무관을 초청해 ‘충주시 SNS 우수 홍보사례를 통한 도전정신 엿보기’ 특강을 개최한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를 중심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시도했던 다양한 홍보 사례들을 소개하며 사고방식 전환의 노하우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호남대 학생뿐 아니라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선착순 200명)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QR 코드 및 링크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개(犬)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호남대 문화체육관에서 특강을 한다.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신설을 기념해 열리는 특강은 광주시 관광공사가 후원한다. ‘반려동물을 대하는 건강한 인식 제고’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강 훈련사와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여(선착순 1500명)할 수 있다. 단, 실내 행사인 만큼 반려견 동반자는 입장할 수 없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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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군 인구정책 배우자” 전국 지자체서 견학

    전남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신규 마을 조성, 주택 신축 지원 등 인구 유입 정책과 사업을 배우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 일자리, 육아를 동시에 지원하는 차별화된 정책이 주목받으면서 중앙부처에서도 잇달아 강진군을 찾고 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시민 유입 정책과 관련해 강원 태백시와 전남 해남군, 전북 순창군 공무원들이 강진군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2024년 5급 승진 리더과정’ 교육생들은 정책 연구 및 과제 수행을 위한 현장학습을 위해 매달 방문하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행안부도 공무원들을 강진에 보내 지방 살리기 해법을 찾고 있다. 1월에 지역활성화과와 지역경제과가 로컬 브랜딩, 슬기로운 동네생활 사업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2월 기업협력지원과가 청년 공유 주거 지원 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달에는 행안부 차관과 균형발전지원국장이 방문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주거-일자리-육아’를 패키지로 묶어 인구 늘리기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5년 또는 7년 단위로 도시민에게 1만 원 월세로 빌려주는 것이다. 강진군은 2022년 7월부터 도시민 유입과 경관을 해치는 농촌 폐가를 개선할 목적으로 빈집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빈집 이름은 ‘강진품애(愛)’로 정하고 리모델링 신청과 심사를 거쳐 37가구를 고치기로 했다. 현재 준공된 주택은 24가구다. 강진품애는 방 2∼3칸짜리 주택으로 연면적은 60∼66㎡(18∼20평)로 아담하다. 지원 대상은 강진에 전입한 지 2년이 넘지 않았거나 다른 지역 거주자로 제한했다. 임성수 강진군 인구정책과장은 “고친 빈집에 입주한 외지인은 정착 초기 비용을 절감하고 해당 마을은 폐가가 사라져 경관 저해와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시작 1년 반 만에 6가구 13명이 입주자로 선정됐다. 2월 강진읍 장동마을 강진품애 1호에 첫 가족이 입주한 데 이어 4일 발라드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 씨가 강진읍 호산마을 강진품애 2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정 씨는 “외할아버지가 호산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해 강진산 쌀에 관심이 많은데 쌀을 활용해 막걸리, 동동주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외갓집 동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택 신축 지원 사업은 5년 이내 전입자 또는 전입 예정자가 주택을 신축할 경우 주택 감정가의 50%, 최대 3000만 원의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15가구를 선정했고 13가구가 현재 공사 중이다. 올해도 10가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강진군이 운영하는 푸소 체험은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로, 농가에서 주인과 하룻밤을 보내며 농어촌의 따뜻한 감성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시행 이후 지금까지 5만8000명이 푸소를 체험했으며 농가들이 올린 직접 소득은 44억 원에 달했다. 푸소는 침체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퇴직자를 대상으로 조성하는 은퇴자 마을에 푸소 체험 농가를 늘려 주거지와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강진군은 현재 94가구인 푸소 체험 농가를 150가구로 늘리고, 농가에 최대 53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푸소를 운영할 목적으로 주택을 신축할 경우 지난해 최대 2000만 원에서 올해 5000만 원으로 금액을 대폭 상향했다. 추가로 푸소 운영에 필요한 가전 등 집기·장비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84개월 동안 1인당 60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은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됐다. 파격적인 육아수당 제도 시행 이후 출생아가 54.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방 소멸을 막는 국가적인 대책이 절실하지만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 군의 역량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며 “강진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신강진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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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랏빛-주홍빛… 신안군, 色다른 섬 늘린다

    전남 신안군이 컬러 마케팅으로 활력이 넘치는 섬을 만들어 가고 있다. 컬러 마케팅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색상을 활용해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홍보 기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퍼플섬’이다. 반월도와 박지도에 자생하는 도라지 군락지의 보랏빛 특성에 주목해 보랏빛 섬을 조성한 것. 2019년 천사대교가 개통된 이후 다리, 해안도로, 가로등, 지붕, 자동차, 파라솔, 건물 벽, 옷, 앞치마, 공중전화, 식기, 커피잔에 이르기까지 섬 전체를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10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인데 지난해 38만 명이 찾는 명소로 떠올라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안군은 퍼플섬 외에도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과 생태 특성을 활용해 섬에 컬러 옷을 입히고 있다. ‘원추리의 섬’ 홍도는 주홍색으로, ‘수선화의 섬’ 선도는 노란색으로, ‘수국의 섬’ 도초도는 코발트 블루로 색칠하고 섬마을 343곳의 주택 지붕을 무지개색으로 단장해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색채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2일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인 KCC와 업무협약을 했다. 신안군이 가진 섬마다의 자연색에 KCC의 전문 기술과 색채 감각을 입혀 컬러 마케팅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군은 섬과 컬러 이야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하고, KCC는 신안의 대표적 명소가 된 ‘퍼플교 전체 색채 보수’ 등 앞으로 3년간 기술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안군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9종의 독자적인 색도 개발해 테마정원, 뮤지엄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정책과 색채 전문가인 KCC와의 협업은 신안의 아름다움을 색채로 표현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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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 곧 정원… 가슴이 탁 트이네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이 다음 달 문을 연다. 보성그룹은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솔라시도 기업도시 초입에 있는 산이정원 1단계 조성 사업을 마치고 5월 4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산이정원은 전체 52만8925㎡(16만 평) 부지를 1, 2단계로 나누어 개발 중이다. 다음 달 개장하는 1단계 16만5289㎡ 부지(5만 평)에는 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동화정원, 약속의 숲 , 생명의 나무 등 다채로운 테마를 가진 정원이 들어선다. 2단계 36만3636㎡(약 11만 평)는 내년 5월 개장 예정이다. 산이정원은 산이면의 지역명인 ‘산이’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산이 곧 정원이 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래와 함께하는 정원(Garden with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성된 미래지향적 정원이다. 개장식은 오후 2시에 열리지만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개장식 당일 정원에서는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와 AR 보물찾기, 마임공연, 가든음악회 등 어린이 봄 소풍 행사가 펼쳐진다. 관람 등 자세한 내용은 산이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이정원은 보성그룹이 솔라시도에 조성하는 9개의 정원 중 태양의 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준공되는 정원으로, 일반인에게 최초로 개방하는 정원이다. 보성그룹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자연 순리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정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정원, 순간의 즐거움보다는 여운이 남는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옥 산이정원 마케팅팀장은 “앞으로 가든 페스티벌 등 이벤트뿐만 아니라 가드닝 교육, 정원 해설, 가든뮤지엄 전시회, 자연 치유 힐링 프로그램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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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역사 강의 듣고 문화유산 답사해볼까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18일부터 6월 13일까지 제29기 박물관대학 강좌를 마련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광주 북구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광주, 한국사의 새벽을 열다’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기존 강의 중심에서 탈피해 강사와 청중 간 소통형 강좌를 위해 콜로키엄 강의를 도입했다. 강좌는 강의 7회, 현지답사 1회로 운영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을 맞아 김 전 대통령이 지역에 남긴 정신적 유산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 ‘김대중, 다시 광야에서’(4월 18일∼8월 18일)와 연계해 ‘김대중이 남긴 유산과 고민’ ‘5·18 왜곡과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을 주제로 강좌를 연다. 또 ‘광주의 역사적 뿌리, 마한’ ‘후백제 첫 도읍지, 광주’를 비롯해 ‘광주에서 항일 독립운동과 기독교’ 등 역사의 변곡점마다 주요 역할을 해 온 광주 역사를 통시대적으로 살펴본다. 강의와 연계해 전북 전주시 일대 후백제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박물관대학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답사비는 본인이 부담한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수강 신청은 광주시 누리집 ‘바로예약’에서 가능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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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정 정착 돕자” 수호천사로 나선 이주여성들

    다문화 지원 정책의 효율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이주여성 공무원들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 1월 현재 전남에는 다문화가정 1만5666가구에 5만1131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국 39만9396가구, 115만1004명의 4.5%를 차지해 7번째로 많다. 최근 전남 함평군이 효율적인 다문화 정책 시행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3명을 9급 상당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1일 임명장을 받고 첫 출근을 한 중국 출신 장해정(42), 베트남 출신 이유미(34),필리핀 출신 조아나 씨(43)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군청 가족행복과에서 각자 장점을 살려 다문화가정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지역 다문화 가족의 취업·창업 알선을 비롯해 각종 행정 정보를 제공하고 민원, 통역 등 애로 사항을 상담한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18년 전 입국해 가정을 꾸린 장해정 씨는 “이주여성으로 공무원이 돼 너무 영광스럽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무척 설렌다”며 “다문화 여성과 자녀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자국민이 군청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외국인 이주여성들에게 큰 위안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1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을 지방임기제 7급 상당 공무원으로 공개 채용했다. 인구청년이민국 다문화지원팀에서 일하는 정민정 씨(29)는 모국어 상담사 지원과 결혼이주여성 산모도우미 운영 등 다문화 여성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베트남 남부 까마우성 출신인 정 씨는 201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2018년 귀화했다. 1남 1녀를 둔 정 씨는 보성군 가족센터에서 5년간 베트남어 통·번역 지원 업무 등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 정 씨는 “3개월 정도 근무했는데 이제 업무를 조금 알 것 같다”며 “이달부터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맡은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은 2022년 12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행정 조직으로 다문화팀을 만들고 이주여성들을 팀원으로 뽑았다. 다문화가정의 소통 부재에 따른 이혼 요구, 가정폭력, 아동학대, 잠적 등 사회 문제가 날로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족에게 도움이 손길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가정활력과 다문화팀장(6급)을 제외한 팀원 5명은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일본·중국 출신 이주여성들이다. 이들은 한국어가 능숙하고 화순에 거주한 지 10년 이상 됐다. 화순군은 이들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팀원들은 화순에 사는 외국인에게 수호천사나 다름없다. 한국어가 서투른 이주 여성·노동자들은 군청과 읍사무소 등 관공서 방문이나 병원 진료를 가장 어려워한다고 한다. 이때 팀원들이 동행해서 일 처리를 돕는다. 해당 국가 출신들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장려금 등 정부와 군의 각종 지원 정책을 번역해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찾아내 긴급 지원 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임기가 1년인 팀원들은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1월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최만용 화순군 다문화팀장은 “통역, 은행, 보육 등 현장을 찾아가 돕고 있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며 “수출 관련 업무협약이나 ‘화순 난 명품 박람회’ 등 국제 행사에서도 활약이 대단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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