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또 신드롬 예고…정규 12집 낸다

  • 뉴시스(신문)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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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약 1년 반 만에 새 앨범을 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카운트다운 시계가 오전 12시12분(동부 표준시 기준)을 가리키자 자신의 12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스위프트가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자신의 앨범 발매를 예고하는 걸 것을 즐긴다고 특기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해 2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10집 ‘미드나이츠’로 ‘팝 보컬 앨범’ 상을 받으며 같은 해 4월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을 발매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12집에 대해선 아직 발매일이나 수록곡에 대한 다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를 가을께 이번 앨범이 발매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앨범 발매일 발표 전에 꼼꼼하게 이스터 에그를 넣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프트의 팀은 11일 소셜 미디어에 사진들을 게시하며 팬덤 ‘스위프티’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라스 투어’ 중 여러 장소에서 촬영된 12장의 사진이 스위프트의 12번째 정규 앨범과 일치할까? 주황색 의상의 패턴이 스위프트가 자신의 앨범을 색깔로 구분하는 방식과 일치할까?” 등이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번 스위프트의 공지는 그녀가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스와 함께 그의 동생 제이슨 켈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뉴 하이츠(New Heights)’에 출연한다는 소식과 맞물렸다. 해당 에피소드는 13일에 공개된다.

스위프트가 남자친구의 동생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것이 그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달 미국 내 청취율이 10위를 기록하는 등 해당 팟캐스트는 원래도 주목도가 높았다.
스위프트는 작년 12월에 다섯 개 대륙을 돌며 150회가량 공연한 대규모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를 마친 후 침묵을 지켜왔다.

다만 지난 5월말 과거 자신이 몸 담았던 레이블 ‘빅 머신 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자신의 음반들을 직전 소유주였던 사모펀드 회사 샴록 캐피털로부터 구매했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의 데뷔 음반 ‘테일러 스위프트’부터 ‘레퓨테이션’까지 여섯 장의 음반·음원 마스터권은 빅머신레코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저작인접권 중 하나인 마스터권은 제작자의 권한이다. 스위프트는 인수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3억6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달한다.

스위프트는 그 외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지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빈번한 표적이 돼 왔다. 스위프트는 작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트의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스위프트는 현존 최고의 팝스타다. 21개월 동안 진행한 월드투어 ‘디 에라스’ 149회 공연을 통해 티켓 수입만 약 20억7761만달러(약 2조9790억원)를 벌어들였다. 스위프트의 투어링 회사에 따르면, 해당 투어엔 전 세계에서 총 1016만8008명이 콘서트에 참석했다.

빌보드는 스위프트가 컨트리로 경력을 시작해 팝계 최고의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날카로운 가사, 이웃집 소녀의 같은 친근함, 낭만주의를 존중하는 태도를 꼽으며 여성 아티스트가 노골적으로 섹시하고 유연해야 한다는 이전 문화를 거부함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봤다.

스위프트는 특히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네 번 수상한 유일한 뮤지션이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 곡 수는 두 번째로 많다.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선 1위 앨범을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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