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와 ‘블루오벌SK’ 합작 종결… 각자 운영 돌입

  • 동아일보

SK온 테네시-포드는 켄터키 운영
수주처 다변화… 손익개선 기대감

SK온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세운 ‘블루오벌SK’ 법인 합작을 종결하고 개별 운영에 나선다. SK온은 11일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나눠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SK온은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블루오벌SK는 2022년 두 회사가 50 대 50 지분 구조로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총 114억 달러(약 16조8000억 원)를 투자해 켄터키와 테네시에 총 3개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였다. 켄터키 1공장은 올 8월부터 가동 중이고, 켄터키 2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SK온은 합작 종결에 대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으로 공장을 운영하면 포드 외 다른 고객사 수주에 어려움이 크지만 독자 운영을 하면 수주처를 다변화할 수 있다. 또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할 수도 있다. SK온은 포드가 켄터키주 공장을 가져가면서 재무구조와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은 합작 종결 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를 공급해 수익성 내실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온#포드#블루오벌SK#합작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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