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용인 클러스터,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전략적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5일 15시 25분


최태원 SK 회장이 15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사무소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곽노정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15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사무소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곽노정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이날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총 120조 원을 투자해 이곳에 최대 4개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고 2025년 3월 첫 번째 팹 착공, 2027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SK 제공

이날 현장에서 용인 클러스터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최 회장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이 자리에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고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며, 이 부분이 미래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반도체 사업에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고민이 담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 팔게 되는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형 에너지 솔루션을 마련하고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기후 친화적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당부다.

앞서 14일 최 회장은 ‘2023 울산포럼’에 참석해서도 “울산 지역에만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가 8조 원 계획돼 있다”며 그룹 차원의 그린에너지 투자 방향성을 밝혔다. 최 회장은 “생태계 파괴를 덜하려면 플라스틱은 100% 재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갈 것”이라며 “탄소 감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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