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부담 없다… ‘리틀 강남’ 광장동 알짜 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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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한강광장’
전용 59∼84㎡ 232세대 예정
3.3m² 당 2100만원대 공급가
청약통장 없이 내집 마련 기회

하반기 분양시장이 막을 올렸다. 정부의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대란마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해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학군·교통·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분양물량이 쏟아지며 분양시장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청약가점’의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한다. 이에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지역주택조합 공급 물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울 광진구 광장동 332-9 일원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한강광장’이 3040세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집값을 요동치게 하면서 청약시장에 ‘광풍’이 불고 있다. 최근 청약 경쟁률이 700 대 1을 넘기는 곳이 나오는가 하면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단지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섰다. 신축 아파트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대폭 늘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공급 대책도 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로또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당첨가점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청약가점은 부양가족 수(35점 만점)와 무주택 기간(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만점) 등을 따져 결정된다. 84점이 만점이다. 청약가점이 60점이 되려면 무주택 기간이 15년 이상, 부양가족은 4명 이상 돼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환경이 3040세대의 패닉 바잉 현상을 만들었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물량이 씨가 마를 것이라는 전망도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아애 이른바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 세대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다.

‘청포자(청약 포기자)’들이 청약가점이 필요 없는 조합아파트를 노리거나 기존 주택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일정 기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전용면적 85m² 이하 1주택 소유자)가 모여 조합을 구성해 토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인천, 경기에 1년 이상 거주하면 된다.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시행사 이윤, 토지 금융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급가가 10∼15%가량 저렴하며 청약통장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332-9 일원에 들어서는 ‘한강광장’은 특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4베이 남향 배치, 동 간 넓은 거리, 고급스러운 마감 등이 돋보인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332-9 일원에 들어서는 ‘한강광장’은 특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4베이 남향 배치, 동 간 넓은 거리, 고급스러운 마감 등이 돋보인다.
명품학군 품어 3040대 학부모에 인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한강광장은 지하 2층∼지상 7층 6개동 전용 59m² 190세대, 84m² 42세대 총 232세대로 구성된다. 현행법상 모집 신고를 위한 가구 수는 232세대이나 추후 지구단위계획을 거쳐 총 440세대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강광장이 들어서는 광진구 일대는 서울 강남 및 잠실을 생활권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성장 잠재력에 비해 부동산 시장은 아직 저평가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광진구는 아차산로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군자동, 화양동, 중곡동이 있으며 남쪽에는 자양동, 구의동, 광장동이 있다. 최근 광진구가 한강 조망이라는 입지적인 장점과 함께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광진구 아파트값은 4.6% 오르며 서울 전 자치구 중 영등포구(5.9%), 양천구(5.8%), 송파구(5.3%), 강남구(4.8%)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강광장은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동서울종합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이 쉽다. 특화 설계 및 4베이 남향 배치, 동 간 넓은 거리, 고급스러운 마감 등이 돋보이며 입주자의 생활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저층 일부 가구에 한해 신개념 고품격 테라스 아파트로 주거 품격을 높였다. 주차 공간 역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넉넉하게 확보했다.

이 밖에 아차산 생태공원, 뚝섬 한강공원, 광나루 한강공원, 구의 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강광장 가까이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이어지는 워커힐 산책로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롯데마트, 테크노마트, 엔터식스, CGV 등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를 이용할 수 있다.

한강광장의 가장 큰 매력은 학군이다. 광진구는 서울 강북 지역 학부모가 가장 거주하고 싶어 하는 지역 중 하나다. 단지 가까이 광장중, 광남초·중·고 등이 있고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다. 광장동은 ‘리틀 강남’으로 불리며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한강광장 공급가는 3.3m²당 2100만 원대다. 이는 인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가 3.3m²당 4171만 원, 광장동 현대파크빌10차가 3.3m²당 4400만 원, 광장 힐스테이트가 592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에 새 아파트를 공급받는 셈이다.

한강과 가까운 입지… 잠실-강남 생활권


광진구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강과 가까운 입지에 있다. 광장·구의·자양동은 잠실·강남과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강남·송파구와 더불어 한강변 입지도 갖췄다.

개발 호재도 주목받고 있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첨단업무복합단지’는 광진구 통합 청사를 포함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타운 10개 동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옛 동부법조타운, KT 부지에 들어선다. 아파트 1363채, 31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34층 규모의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약 30년간 제자리를 지켜온 동서울종합터미널 현대화 사업 또한 본격화된다. 이곳은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이 결합한 현대 건축물(연면적 29만 m², 지하 5층∼지상 32층)로 재탄생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분양 관계자는 “광장동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학군이 좋아 강북권에서도 집값 리딩 지역으로 선호도가 높다”며 “청약의 부담도 덜면서 개발 호재에 따른 미래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는 한강광장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화제의분양현장#분양#부동산#한강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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