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다보스포럼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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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나흘… 한화 김동관 전무도… 전경련 ‘한국의 밤’ 행사는 취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세계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식인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의 참석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17∼20일(현지 시간) 나흘 동안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정 부회장의 주요 관심이 글로벌 사업 확장이어서 세계 경제를 제대로 알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첨단 기술에 대한 정 부회장의 높아진 관심과도 통한다. 정 부회장은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현대차가 미래 첨단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도 다보스포럼을 찾을 예정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사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돼 참석이 어렵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기업 최고경영자 및 지식인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 주제는 ‘소통과 책임 리더십’이다. 시진핑(習近平)이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 참석해 세계무대에 중국의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다보스포럼 기간 중 ‘한국의 밤’ 행사는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지 않는다. 2009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개최해 오던 행사다.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2월 동반 퇴진하기로 한 상황에서 전경련이 국제행사를 주최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서동일 dong@donga.com·한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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