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팀106 인기는 류시원 탓? 실력도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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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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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씨 감독겸 선수… 각종대회 우승 차지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 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팀106’이다. 탤런트 류시원 씨가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는 팀106은 의류브랜드인 ‘EXR’와 연계해 독자적인 레이싱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편 레이싱 의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류 감독의 영향으로 대회 때마다 수백 명의 관중을 서킷에 불러모은다.

단순히 이 같은 인기 때문에 팀106이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팀 106은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라운드에서 1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서는 유경욱 선수가 1위, 정연일 선수가 3위, 류시원 감독 겸 선수가 6위의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는 물론 실력에서도 최고의 팀이 되겠다”는 류 감독의 말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2009년 창단된 팀106은 류 감독을 비롯해 6명의 드라이버가 포진해 있다. 1997년 국내 연예인 가운데는 최초로 카레이싱 라이선스를 취득한 류 감독은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 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창단 때부터 단순히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팀106은 EXR와의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레이싱 갤러리를 운영하고, 레이싱 콘셉트의 의류를 선보이기도 했다. 팀106은 “레이싱 의류의 경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류 감독이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한다”며 “2009년 론칭 이후 지금까지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다진 안정적인 팀 운영은 곧 좋은 성적으로 직결됐다. 매 대회 팀106은 미케닉의 규모와 질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한편 팀106은 올해부터 신예 드라이버 육성에도 본격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신인 드라이버를 육성해 프로 드라이버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슈퍼 루키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팀106은 만 18∼25세 이하의 남녀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뒤 면접, 시뮬레이션 테스트, 카트 테스트 등을 거쳐 2명의 드라이버를 최종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윤광수, 최원제 선수는 올해 팀106과 전속 계약을 맺고 수퍼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팀106 관계자는 “단순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외에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 슈퍼 루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올해 슈퍼레이스 N9000 클래스에서 최 선수가 시리즈 2위, 윤 선수가 4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레이싱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여력이 될 때 까지 레이싱에 참여하고 싶다”며 “성적, 인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태백=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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