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칼럼] 성조숙증은 예방하고 키 많이 크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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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5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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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육체적 성숙이 빠르게 진행되는 아이들에게는 대체로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대개 또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탓도 있지만 생리작용에 의한 갑작스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된다.

더 이상 시간만 나면 뛰어놀 궁리를 하던 시기를 지나 혼자 있을 수 있는 자신의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더구나 성조숙증의 위험이 큰 아이들은 체중이 과다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아 몸이 무겁고 기초적인 체력이 떨어져 있어 약간의 움직임 까지도 버거워 한다. 이런 아이들은 상당히 예민해져 있고 쉽게 상처 받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이런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아이는 더욱더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과는 쉽고 간단한 놀이, 운동으로 조금씩이라도 방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의학·한의학 박사)의 조언에 의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키 성장에 좋은 운동으로는 축구, 야구, 농구 등이 있는데 처음부터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오히려 아이의 반발심이 생겨날 수 있으니 시작은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조깅, 줄넘기 등이 좋다고 한다. 반대로 상체를 발달시키는 수영이나 과다하게 근육을 발달시켜 뼈가 자라나는 것을 방해하는 헬스 등의 근력운동은 좋지 못하다고.

하지만, 무엇이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기 전에 아이가 어떤 운동을 좋아하는지 잘 알아보고 아이의 취향에 맞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아이가 운동에 싫증을 내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라
체중 조절은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체중 조절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운동은 그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이라고 해서 모두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몸집을 더 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달리기,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야구와 같이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오랜 시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격렬한 운동이 체중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랫동안 실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소모되는 열량의 총 량은 오히려 가벼운 운동을 장시간 하는 것보다 더 적다. 따라서 적어도 주 3회 30분 이상은 꾸준히 해줄 수 있어야 운동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키를 크게 하는 운동은 따로 있다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근육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성장판을 위아래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운동들을 통해 키가 더 많이 크는 효과 뿐 아니라 책상 앞에서 굽어진 자세도 함께 교정해 줄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내는 종목으로는 댄스, 배구, 농구, 달리기, 걷기, 탁구, 배드민턴 등이 있다. 키를 크게 하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 시작과 함께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운동이 끝난 후 약 30분이 경과한 후에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의 가장 높게 나타나며, 운동 후 2시간 이내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므로 운동 후 2시간 이내에는 우유 한 컵 정도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체내의 글리코겐이 소모되고, 근육이 많은 손상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후 소화흡수가 빠른 액상 탄수화물인 주스, 꿀물 등을 섭취하여야 한다. 단, 농도는 너무 진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

또한 운동으로 지친 근육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운동 후 2시간 안에는 반드시 액상단백질인 우유를 섭취하여 근육의 단백질 갈증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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