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일문일답]"국정원 김은성차장 모르는 사람"

  • 입력 2000년 12월 1일 19시 35분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는 1일 오후 서울지검에 출두하면서 기자들에게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은 i리젠트그룹 제임스 멜론 회장의 지시로 했으나 정관계 로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정관계에 로비를 했나.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도 없다.”

―국정원 제2차장을 알고 있나.

“모른다. 혼담 얘기도 나중에 들었다.”

―김재환씨(혼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는 누구인가.

“아버지의 고향친구로 전에 우리 회사에 계셨던 분이다.” ―아세아종금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SPBC는 실체가 있는 회사인가.

“그렇다. 증명할 자료도 갖고 왔다.”

―열린금고 불법대출금은 다 갚았나.

“아직 270억원 정도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꼭 갚을 것이다. 1440억원 상당의 코리아온라인(KOL)주식 가운데 담보로 들어간 것을 빼고도 560억원 정도는 갖고 있다.”

―리젠트 증권 주가조작은 어떻게 된 것인가.

“제임스 멜론 회장의 지시였다.”

―그동안 왜 도피했나.

“도피한 게 아니라 대출금 상환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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