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흑자도산을 한 전자업체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최근 흑자도산을 한 전자 정보통신업체의 기업정보를 파악해 달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유니버설 M&A 관계자는 『흑자도산한 기업들은 금융만 뚫어주면 기술력과 영업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혹적인 M&A대상』이라며 『외국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흑자도산 전자업체의 사업내용 경영상태 재무구조를 파악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자료수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에 오른 업체들은 비록 도산은 했지만 기술력이 뛰어나고 10여년간 흑자를 내온 견실한 기업들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제4위의 전자제품 생산국이며 관련 업체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