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금융업 진출…랭킹4위 제일투신 인수

  • 입력 1997년 12월 25일 20시 29분


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孫京植)이 제일투자신탁을 인수, 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3월 현대그룹의 국민투자신탁 인수에 이어 대기업이 투신사를 인수한 두번째 사례다. 제일제당은 최근 제일투신의 대주주인 강병중 흥아타이어회장으로부터 7.12%(85만4천7백주)의 지분을 1백억원에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제일투신의 전체지분중 19.22%(2백30만6천7백69주)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돼 이 회사를 독자 경영할 수 있게 됐다. 종전 최대주주이던 강회장의 지분은 10.45%. 제일제당측은 『지난 5월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뒤 금융업 진출을 모색하다 여신기능이 없어 부실대출이 발생하지 않는 투자신탁업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89년 설립된 제일투신은 자본금 6백억원, 임직원 4백20명으로 28개의 영업점을 둔 국내 네번째 규모의 투신사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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