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부총리,IBRD에 20억달러 조기지원 요청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9시 57분


임창열(林昌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4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수석부총재를 만나 세계은행이 약속한 이달중 지원금 20억달러를 조기에 이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티글리츠 수석부총재는 한국측에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방안 등을 집중질의하는 한편 19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재경원 정덕구(鄭德龜)제2차관보는『세계은행이 30일이사회를 열어 20억달러이상을 지원키로의결한 뒤 이르면 31일한국에 자금을 제공하게될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임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3일 지원하는 20억달러 중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 등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또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기본재산의 17배에서 20배로 확대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반영된 6천억원을 합치면 이들 기관에 대한 내년도 정부전체 출연금은 2조3천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임부총리는 또 『이달중 국제통화기금(IMF) 추가자금 35억달러, ADB 20억달러, 세계은행 차관과 주식 채권 매입자금 등이 들어오면 외환시장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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