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국제「큰손」 소로스와 경제화상회의

  • 입력 1997년 12월 12일 20시 16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12일 오전 이색적인 경제외교세일즈를 폈다. 김후보는 이날 신라호텔 영상회의실에서 국제금융계의 「큰손」 미국의 조지 소로스와 미키 캔터 전상무장관, 팝가수 마이클 잭슨, 알 알리드 사우디왕자의 대리인인 게리 거터와 국제화상회의를 갖고 한국의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한국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체결한 협약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일본을 방문, 지도자들과 만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요청을 받은 소로스는 『지금으로서는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며 『외국투자자들을 위한 신뢰회복조치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미키 캔터도 『신뢰가 중요하고 상호존중과 정부의 책임이 중요하다』며 『특히 금융개혁을 단행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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