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D 지원금중 80억달러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쓰기로

  • 입력 1997년 12월 10일 07시 38분


세계은행(IBRD)은 한국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에 80억달러를 지원,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대한(對韓)차관 1백억달러 중 80억달러를 금융분야에 집중 지원하도록 하고 나머지 20억달러는 유동성 확보용으로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3명으로 구성된 세계은행 협상팀은 8일부터 협상을 시작, △금융분야 △기업지배구조 △경쟁정책 △사회분야, 특히 노동분야 관련 자료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원봉희(元鳳喜)재경원 대외경제국장은 『세계은행과의 협상도 IMF 합의내용과 같이 거시경제 및 금융분야에 대한 정책조정 요구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차관공여 시기는 연말이나 내년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에 제공할 자금 40억달러 중 2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할 방침이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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