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외국인투자자금 유입 소폭 오를듯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지난주 주식시장은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하는 등 증시자금구조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4월 이후 수출이 호전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투자한도가 확대돼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이들에게 보유주식을 대거 매도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생긴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쌍용―템플턴, 삼성―JP모건 등 최근 신설된 합작투신사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게 돼 증시 수요기반이 확충되는 것도 호재. 그러나 3조원대를 넘어서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신용융자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자금난에 빠진 진로그룹의 회생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주가폭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번주에는 경기회복의 징후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조선 해운 제지 화섬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용융자비율이 높은 종목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현금보유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어떤 종목을 사들이는지를 살펴본 뒤 투자대상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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