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 상품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각종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까치 호랑이 배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 우리 문화유산을 토대로 만든 박물관 문화상품이 올해 400억 원어치 넘게 팔리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30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뮷즈’(뮤지엄+굿즈) 연간 매출액이 4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00억 원대를 넘어선 건 200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최초다.
재단 측은 “전국 국립박물관의 오프라인 상품관과 로열티 매출 등을 모두 확정하면 전체 매출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뮷즈 매출은 올해 K컬처 열풍을 타고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4∼6월 평균 20억 원대였던 매출은 6월 개봉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영향으로 7월 약 50억 원으로 급증했다.
10월에는 처음으로 3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달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개막한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기증품의 첫 국외순회전에서는 뮷즈가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인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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