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알바 간다”…청년 10명중 7명, 쉼보다 돈 택했다

  • 동아일보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설 연휴에도 일할 계획인 아르바이트생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급여’였다. 물가 상승과 주거·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명절 연휴조차 휴식보다 ‘수입 확보의 기회’로 인식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특수 수요에 기대 소득을 보완하는 계절형 노동이 하나의 생계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전국 아르바이트생 1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6.9%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외식·음료, 운전·배달, 유통·판매, 서비스 업종 종사자는 70% 이상이 설 연휴에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에 일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53.3%는 기존 근무하던 일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고, 32.8%는 기존 아르바이트에 더해 연휴 기간 단기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휴를 ‘특수’로 삼아 수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휴 아르바이트 선택 기준으로는 ‘급여’가 75.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무시간(42.6%), 근무지까지의 거리(32.8%), 업무 강도·난이도(22.6%) 순이었다. 식사 제공 등 복리후생은 9.8%에 그쳤다. 희망 시급은 1만5000~1만5999원이 24%로 가장 많았고, 1만2000~1만2999원이 22.8%로 뒤를 이었다. 벌어들인 급여는 저축하겠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았으며 식비, 문화·여가비, 주거비로 쓰겠다는 응답이 20%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업주 역시 연휴 영업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설문에 참여한 사업주 73명 중 79.5%가 설 연휴 기간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연휴 내내 매장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업주는 20.5%에 그쳤다. 사업주 47.9%는 연휴를 앞두고 신규 아르바이트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이유로는 기존 인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다. 신규 채용을 했거나 계획 중인 사업주 가운데 40%는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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