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대전, 대통령상 생겨 최고 예술행사로 도약”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신재학 정수문화예술원 이사장

“대통령상이 생겨 ‘대한민국 정수대전’이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행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매년 9월 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정수대전’에 올해부터 대통령상이 주어진다. 이 행사를 마련하는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신재학 이사장(61·구미강동병원장·사진)은 “최근 정부가 정수대전에 대통령상을 신설하도록 승인했다”며 “10년 동안 이 대회를 알차게 개최해 온 데 따른 결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술, 서예, 사진 분야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은 한국관광공사 사진공모전과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등 전통문화계승 분야를 제외하면 정수대전이 유일하다고 신 이사장은 설명했다.

정수대전은 미술, 서예 및 문인화, 사진 등 3개 분야에서 열리는 전국 공모전.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정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에서 ‘정’과 ‘수’를 딴 것으로 구미 출신인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뜻에서 시작됐다.

올해 신설되는 대통령상은 미술 분야에서 나올 예정이다. 시상식은 11월 박 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신 이사장은 “전국의 예술인들에게서 ‘큰일을 해냈다’는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올해 대전부터는 구미시가 공동 주최로 참여해 대전의 위상도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수문화예술원과 구미시는 정수대전의 대통령상 신설을 계기로 정수미술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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