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 많아도 고고한 한민족 닮은 소나무…‘소나무와 한국인’전

  • 입력 2006년 7월 3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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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1676∼1759)이 노송을 소재로 그린 ‘사직노송도’. 사진 제공 국립춘천박물관
겸재 정선(1676∼1759)이 노송을 소재로 그린 ‘사직노송도’. 사진 제공 국립춘천박물관
태어나면 금줄에 솔가지를 꽂는다. 죽으면 소나무 관에 묻힌다. 한국인에게 소나무는 어떤 의미일까?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9월 17일까지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담은 우리 문화재를 소개하는 ‘소나무와 한국인’ 특별전을 연다.

정선의 ‘사직노송도(社稷老松圖)’, 이인상의 ‘설송도(雪松圖)’, 권돈인의 ‘세한도(歲寒圖)’, 이인문의 ‘송계한담도(松溪閑談圖)’, 심사정의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등 주로 조선후기 소나무 회화들이 소개된다.

정종수 춘천박물관장은 “소나무는 상징적으로 장수, 지조, 절개, 탈속, 풍류를 의미했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에게 나무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24일에는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의 ‘우리 문화 속의 소나무’ 특별강연회도 열린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주말은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033-260-1500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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