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유혹에 빠진 순간 성공은…‘마시멜로 이야기’

  • 입력 2005년 11월 5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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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지음·정지영 옮김/176쪽·9000원·한국경제신문

“내가 네 살 무렵의 일이었네. 나는 어떤 실험에 참가했지. 실험은 내 또래의 아이들을 한 명씩 각기 다른 방에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어. 혼자 남겨진 방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마시멜로 캔디를 한 개 놓아주더군.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는 거야. ‘15분 동안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는다면 상으로 한 개 더 주도록 할게.’

그리고 10년도 더 지난 어느 날 ‘마시멜로 실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다시 모였지. 모두 600명 가운데 200명 정도가 자리를 함께했다네. 연구원들은 이들의 10년 성장 과정을 비교했어.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네.

15분을 참았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학업 성적이 눈에 띄게 뛰어났지. 친구들과의 관계 또한 훨씬 원만했어. 놀랍지 않은가? 그 작은 인내와 기다림의 차이가!”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인 저자가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전하는 교훈은 이렇다. ‘오늘’을 견디면 ‘특별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눈부신 유혹을 이기면 눈부신 성공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아니, 성공을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적당한 만족과 타협이 가져다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성공을 향해 깨어나라고 채근한다. “눈을 뜬 사람만이 진정 성공을 꿈꿀 수 있다.”

책에는 삶의 행복과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우화들이 넘친다. 그 메시지는 한결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은 성공이다!”

원제 ‘Don't Eat Marshmallow…Yet!’(2005년).

이기우 문화전문기자 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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