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솔로활동 나선 그룹‘신화’멤버 신혜성-이민우

입력 2005-05-17 17:53수정 2009-10-0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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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2005년 5월 12일 혜성이의 일기▽

오늘은 첫 방송이 있던 날. ‘그룹 신화의 리드보컬’이 아닌 ‘솔로가수 신혜성’으로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긴장을 한 나머지 타이틀곡 ‘같은 생각’을 부르다가 가사를 까먹었다. 순간 뒷목에서 땀이 주르르…. 힘들게 솔로 데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M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왜 가사 틀리고 난리야.’

▽2005년 5월 15일 M(이민우)의 일기▽

요즘 발목이 너무 아프다. KBS ‘여걸 6’ 녹화 30분 전 계단 턱에 걸려 넘어진 후 복숭아뼈 인대가 파열됐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솔로 2집 준비로 계속 바쁘다. 병원을 가려던 참에 혜성이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우리 오늘 인터뷰 있는 거 몰라? 빨리 안 올래?’》

이민우

‘M’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 중인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와 6일 솔로 앨범 ‘오월지련’을 발표한 신혜성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6월 발매 예정인 2집 마무리에 바쁜 이민우와 음반을 내고 방송활동 등으로 바쁜 신혜성. 이들은 만나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신혜성=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뿌듯함’이 앞섰는데 지금은 무대에 서기만 하면 긴장감만 들어. 그래서 가사도 틀리고 실수투성이지. 에릭도 내 방송 보고 ‘시선 처리 똑바로 해’라고 문자 보냈어. 솔로 선배가수로서 조언 좀 해주라.(웃음)

▽이민우=2003년 말 ‘M’으로 솔로 앨범을 냈을 때 난 부담감 때문에 고생 좀 했지. 과연 내 음악을 얼마나 이해해줄까. ‘신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 받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인기 걱정보다 ‘이민우가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라고 인정받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아.

▽신=난 너의 음악적 색깔이 분명해서 성공할 것이라 생각해. ‘M’ 스타일을 대중들이 추종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이=그거 칭찬이지? 하하. 네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무대 아래에서 보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행복해보이더라.

▽신=사실 ‘신화’의 멤버이지만 솔로 활동에서는 철저히 그 이미지를 벗고 싶은 것도 내 욕심이야. 그래서 이번 앨범도 ‘발라드 가수 신혜성’으로 방향을 잡고 14곡 전부를 대중적 발라드곡으로 만들었어. 내가 존경하는 강수지 선배님과 부른 보사노바 곡 ‘부엔 카미노’(‘좋은 여행이 되길’이라는 뜻)나 ‘015B’ 멤버 정석원 선배님이 작곡해준 ‘선물’은 내 1집의 보석이나 다름없지.

▽이=나도 요새 2집 앨범 작업하느라 정신없다. 1집 낸 뒤에는 생각보다 공연이나 방송 출연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이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지.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내가 맡았고 (양)현석이 형한테 상담도 받았어.

▽신=그래? 근데 요새 우리가 같이 솔로 활동을 하니까 다들 라이벌 의식 운운 하더라. 너 혹시 나 이기고 싶냐?

▽이=우리가 같은 A형이라서 그런가?(웃음) 사실 우린 색깔이 너무 다르지. 그것보다도 ‘신화’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런 자리에 있기나 했을까?

▽신=우리 다 잘 됐으면 한다. 너도 솔로 가수 ‘M’으로 더 인정받길 바란다. 발목 빨리 치료해서 다시 무대에서 방방 뛰어다녀야지.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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