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와 이라크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법회에서 법장 총무원장은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화합 종단을 만들어 ‘안정 속의 변화’ ‘화합 속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한국 불교 1700년의 전통과 수행을 지키면서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환경 통일 인권 복지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취임 축하 법어에서 현 시국을 겨냥한 듯 “가장 훌륭한 개혁은 범부를 성인으로 만드는 것이므로 개혁을 앞세워 편을 가르거나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말고 사람을 사랑하는 정신을 담아 개혁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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