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폭력운동본부' 총재 만델라 前남아공대통령 추대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29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28일 공식 출범하는 ‘세계비폭력운동본부’ 초대 총재로 추대된다. ‘3·1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위원회’와 ‘세계비폭력운동본부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유창순·劉彰順)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대회의장에서 개최하는 창립총회에서 시드니 바카나 쿠베카 주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에게 초대 총재 위촉장을 전달한다.

설립준비위의 박인성 사무총장은 “국내 최초의 비폭력운동인 3·1 운동을 기념하는 이 단체를 이끌 인물로 199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비폭력주의자’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쿠베카 대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내한하지 못한 만델라 대통령에게 직접 위촉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비폭력운동본부는 비폭력정신을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개념의 인류 공동체적 가치관으로 승화시키고 테러 전쟁 등 폭력적 현상을 타개하는 대안 마련을 위한 단체. 1999년 장충공원 내 3·1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을 주도한 광복회(회장 윤경빈·尹慶彬) 회원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운동본부는 우선 정부로부터 170억원을 지원받아 서울 장충공원 내에 7000평 규모의 3·1 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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