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지자체별 최고 3.3배 차이

  • 입력 2001년 1월 5일 18시 42분


전국에서 수도요금(가정용 업무용 영업용 평균)이 가장 비싼 곳은? 강원 홍천군(t당 744.1원). 가장 싼 곳은? 전북 임실군(t당 222.6원).

수도요금이 지역별로 최고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이다. 5일 환경부가 발간한 ‘99년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99년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t당 396.9원으로 98년의 348.7원에 비해 48.2원 올랐다.

광역 자치단체별로는 제주가 t당 516.9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31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기초 자치단체별로는 홍천군에 이어 경북 경산시(641.4원)와 제주 북제주군(612.9원) 강원 태백시(601.7원) 등의 요금이 비싼 반면 경기 과천시(235.7원) 전북 무주군(242.7원) 경북 청송군(248.1원) 등은 상대적으로 싼 요금을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용 수도요금만 계산했을 경우에는 전남 고흥군이 t당 523.8원으로 최고치를, 경기 과천시가 t당 151.3원으로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요금이 이처럼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것은 광역상수도에서 물을 직접 공급받는지 여부, 정수처리 비용 등이 지역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 수도요금은 지자체가 징수한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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