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제갈공명' 정휴스님 수상집 출간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조계종의 제갈공명’으로 알려진 정휴(중앙종회의원)스님이 최근 수상집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가는가’와 불교신문 등에 연재된 칼럼을 모은 ‘선재의 천수천안’ 두권을 펴냈다. 우리 출판사간.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된 승려시인으로 일찍이 역대 종정 법어집 등을 통해 많은 고정 팬을 확보한 그가 전집 중 두권을 우선 선보인 것이다.

그는 올9월까지 총 11권의 전집을 펴낼 예정이다. 출가 40년동안 이토록 많은 글을 쓴 것은 수행보다 글쓰기에 더 공력을 들인 ‘업보’일 것이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가는가’는 산사에서 홀로 투병생활을 하는 혜월스님의 모습, 가난 때문에 산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녀 등 그가 만났던 사람들의 일화를 통해 집착을 끊고 마음을 비워야한다는 불가의 가르침 등을 다루고 있다.

‘선재의 천수천안’은 1994년말부터 1998년 10월에 이르기까지 불교신문에 연재된 ‘천수천안’칼럼과 법보신문에 연재된 ‘죽비’ 칼럼 중에서 140여편을 골랐다.

불교계 언론의 중진으로 지난 20여년간 조계종 종권 다툼의 내막을 상세히 알고 있는 그가 이에관한 비사를 쓴다면 그야말로 낙양의 지가를 올릴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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