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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9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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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 즉, 후두(喉頭)는 공기와 음식의 통로이며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돼 있는 중요한 부위다. 외부 자극에 민감해 만성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상이 생기면 금새 불편해진다. 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이물감을 심해진다. 후두암이 아닐까, ‘암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이도 있다.
한방에서는 매핵기(梅核氣)라 한다. 과도하게 신경을 써 기(氣)가 목에 맺히고 담이 쌓여 생긴다고 본다.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 암이나 다른 원인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푹 쉬고 취미활동을 하는 등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
소엽으로 불리는 차조기잎과 귤껍질 반하(半夏)를 각각 10g씩 넣고 생강을 곁들여 달인 뒤 하루 2,3 차례 마시면 목이 풀린다. 맺힌 기를 내리고 목의 담을 풀어 이물감을 없애는 것.
손의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합곡혈과 목젖 밑에 움푹하게 패인 천돌혈을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도 방법. 또 손을 바닥이 위로 하게 한 뒤 손목에서 팔목 방향에 있는 ‘내관혈’을 세게 눌러도 좋다. 내관혈은 중간 손가락으로 쟀을 때 바깥쪽 두 마디 길이. 0344―906―2203
김영미(일산 호수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