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보람은행, 대출은 외환은행에서…』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돈을 굴리려면 보람은행에 예금을 하고 대출을 받으려면 외환은행을 찾아가라』 이같은 재테크 요령은 전국 15개 시중은행의 예금 및 대출금리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3일 전국 15개 시중은행이 고객에 대한 경영정보제공 차원에서 공시한 96년 경영지표에 따르면 보람은행은 연 9.49%로 시중은행중에서 예금에 대한 평균 이자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이 9.07%로 두번째로 높았고 ▲동화 8.64% ▲신한 8.62% ▲한미 8.45% 등의 순이며 한일은행 7.60% 등 대형 시중은행은 7%대에 머물렀다. 반면에 대출을 받을 때 가장 유리한 은행은 평균 금리가 연 9.95%인 외환은행이다. 이어 제일은행 10.49%, 동화은행 10.50, 상업은행 10.54%, 조흥은행 10.67%, 평화은행 10.98% 등이며 한일 서울 국민 신한 한미 하나 동남 대동 등 대부분의 은행이 11%대에서 대출금리를 운용하고 있다.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보람은행은 수지를 맞추기 위해 대출금리도 12.0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의 「몫」을 의미하는 예대금리차(평균 대출금리에서 평균 예금금리를 뺀 것)는 대동은행이 4.36%포인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매금융 전문인 국민은행이 4.24%포인트이며 ▲동남 3.87% ▲조흥 3.78% ▲한일 3.45% ▲서울 3.14% ▲제일 3.13% ▲한미 3.05%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 은행은 2.54∼2.95%포인트 수준이며 동화은행만 1.86%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금융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예금할 때는 후발은행이 유리하고 대출을 받을 때는 대형 시중은행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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