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 ‘근로자의 날’ 쉰다…“우편물·당일특급 배달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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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8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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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019.7.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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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들도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쉰다. 그간 집배원들은 근로자의 날에 정상 근무를 해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8일 “우정본부가 ‘집배원 휴무’로 근로자의 날 복무 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통상우편물 및 당일특급 배달이 중지된다. 등기소포·계약택배 배달은 소포실 등에서 처리한다.

그간 우정본부와 노조는 집배원의 노동절 근무를 두고 대립해왔다. 우정본부는 ‘관공서공휴일 관한 규정’에 노동절이 포함되지 않아 배달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노조는 우체국 영업과 배달은 별개이며 단체협약에 보장된 노동절 휴무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노조 관계자는 “우정본부가 집배노조의 논리를 받아들여 노동절 집배원 휴무 지침을 내렸다”며 “집배노조는 앞으로 단체협약을 적용받는 모든 우정노동자가 동일하게 휴무할 수 있도록 확대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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