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체감온도 뚝… 경기-강원 한파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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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입고 두르고… 주말 내내 강추위



13일 서울 세종로 사거리를 두 여성이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올겨울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영하 8.9도를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된 뒤 16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껴입고 두르고… 주말 내내 강추위 13일 서울 세종로 사거리를 두 여성이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올겨울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영하 8.9도를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된 뒤 16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8.9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낮 최고 기온도 영하 4.3도에 머물렀다. 초속 3∼5m의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파주의 아침기온은 영하 16.8도까지 떨어졌고 강원 철원 영하 15.5도, 충북 제천 영하 14.7도 등 내륙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곤두박질쳤다. 경기 강원 충청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토요일인 14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고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 등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도 오전 한때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내려오면서 강추위가 나타났다”며 “주말 내내 추위가 이어지다 월요일인 16일부터 조금씩 풀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겨울에 이처럼 평년기온을 밑도는 강추위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하순에는 날씨 변화가 잦은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1월 초순에는 혹한이 찾아오는 등 매서운 한파가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체감온도#한파주의보#주말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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