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4할-200안타 도전… 구창모는 토종 에이스 굳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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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반환점 돈 프로야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뒤늦게 개막한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은 올스타전 등 휴식기 없이 시즌을 치러 예년처럼 전·후반기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720경기 중 350경기를 치른 1일까지를 전반기로 구분했다.

전반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는 KT 외국인 로하스(30)다. KBO리그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그는 홈런(26개), 타점(68개), 안타(110개), 장타율(0.760), 출루율(0.446)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부문(0.389)에서도 최근 5년 만에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두산 허경민(30·타율 0.390)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로하스는 KBO리그 역사상 한 번뿐인 타율 4할 또는 시즌 200안타 이상을 달성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마운드에서는 한국 야구의 새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왼손 투수 구창모(23·NC)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구창모는 올 시즌 더욱 강력해졌다. 시즌 9승(다승 공동 3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1.55)은 리그 1위에, 삼진(99개)은 2위. 2승만 추가해도 지난 시즌의 자신을 뛰어넘는다. 알칸타라(두산)와 루친스키(NC)가 나란히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다승, 평균자책점 등 투수 부문 주요 타이틀이 외인천하로 좁혀지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전반기 가장 뜨거운 팀은 NC였다. 시즌 초반부터 투타에 걸친 안정된 전력에 힘입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키움과의 승차는 4경기. NC의 유일한 목표는 창단 첫 우승이다.

한편 3일 예정된 한화-LG전, SK-KT전은 비로 모두 취소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kbo#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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