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벙커버스터’ 현무-4 시험발사 성공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0-08-03 03:00수정 2020-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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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北지휘부 타격 가능… 내년 양산
군이 개발한 현무-4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지난달 시험발사에서 최종 성공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4는 최대 사거리가 800km로 유사시 경남 지역에서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시설과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다. 탄두 중량도 2t 이상으로 지하 100m 깊이의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위력을 갖췄다.

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충남 태안군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청와대 관계자와 군 수뇌부 등이 참관한 가운데 현무-4의 시험발사가 실시됐다. 발사 직후 남쪽으로 약 400km를 날아간 뒤 목표 지역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을 통해 현무-4의 비행 성능과 정밀도, 파괴력이 검증됨에 따라 군은 개발 성공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앞서 5월에 실시된 현무-4의 시험발사에선 2발 중 1발이 불발되면서 절반의 성공이란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ADD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언급한 것도 현무-4의 개발 성공을 의미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현무-4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 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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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4#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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