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 3연승 ‘에이스 본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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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6이닝 1실점 시즌 4승째… 8일 이후 3경기 ERA 0.43 쾌투
한화에 9전승 LG, 4위도 탈환… 선두 NC는 상승세 KT 기죽여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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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선발 스트레일리(사진)가 기대했던 에이스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19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4명이 경쟁 중인 다승 1위(9승) 그룹에 비해 승수는 적지만 최근 페이스는 이들 못지않다. 8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다. 3경기 평균 투구이닝은 7이닝, 평균자책점은 0.43(21이닝 1실점)에 불과하다.

스트레일리의 기세에 다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던 삼성 뷰캐넌이 희생양이 됐다. 이날 스트레일리와 맞대결한 뷰캐넌은 8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닷새 전만 해도 알칸타라(두산), 요키시(키움), 구창모, 루친스키(이상 NC)와 함께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던 뷰캐넌은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다승왕 경쟁에서도 한발 밀려났다. 올 시즌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롯데 김원중은 이날 스트레일리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한화와 8차례 만나 모두 이긴 LG는 9번째 만남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LG는 안방 잠실에서 한화를 6-2로 꺾었다.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전세는 금세 뒤집혔다. 0-1로 뒤진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한화 선발 서폴드의 투구를 잠실구장 오른쪽 관중석으로 넘긴 것. 8회초 한화가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지만 LG는 8회말 바로 4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3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두산에 4-8로 패한 KIA를 끌어내리고 4위(34승 29패)로 올라섰다. KIA는 33승 29패로 5위.

NC는 KT를 8-2로 꺾었다. NC를 만나기 전까지 KT는 6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하며 한껏 기세가 오른 상황이었다. 3연전 첫날(17일) 무승부로 KT의 공세를 막은 선두 NC는 이후 2연승을 거두며 KT의 위닝시리즈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롯데#스트레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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