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 8명으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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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서 첫 집단감염… 620명 검사중
서초구 정형외과 근무 40대도 확진

경기 고양시의 한 성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성당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처음이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에 사는 A 씨 등 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원당성당에 다니는 신자다. 이들은 2일 신자 B 씨가 확진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B 씨의 딸과 손녀 등 가족 2명도 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성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고양시는 원당성당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A 씨 등과 접촉이 의심되는 신자 62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8일 오전에 나온다. 원당성당에는 모두 4300명의 신자가 있다. A 씨 등은 미사가 끝난 뒤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소모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서울에서는 7일 중앙부처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기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기자가 3일 양성이 확인된 가족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2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어서 중앙부처에 대한 폐쇄 등의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직원 한 명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8일까지 일부 공간을 폐쇄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일하는 40대 남성도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6일까지 출근해 일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코로나19#원당성당#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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