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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수술 마친 ‘스키 여제’ 린지 본 “다시 산 정상 오르길”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15 11:14
2026년 2월 15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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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올림픽 여자 활강 도중 골절상
ⓒ뉴시스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가 왼쪽 다리를 크게 다친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네 번째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AP통신’은 15일(한국 시간) “지난 토요일 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포체 동계올림픽 중 골절된 왼쪽 다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픈 댓글과 메시지를 많이 읽었다. 제발 슬퍼하지 말아달라. 공감, 사랑, 응원은 환영하지만 동정, 슬픔은 하지 말아달라. 나는 그것(올림픽에서의 부상)이 여러분이 계속 싸워나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이어 “나는 위험을 감수하기로 선택했다. 출발선에 섰던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며 “나는 스키를 타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내 모든 걸 바치면서 위험을 감수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준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젠가 산 정상에 다시 설 수 있는 순간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난 분명 그럴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본은 동계올림픽 메달 3개(금1·동2)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8개(금2·은3·동3)를 보유한 여자 스키계의 전설이다.
이번 대회에서 본은 통산 4번째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지난달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중 무릎을 다쳤다.
ACL 파열이라는 중상에도 본은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시 스키를 탔다.
연습 주행을 무리 없이 마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본은 지난 8일 대회 여자 활강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깃대에 부딪혔고, 그대로 넘어져 설원 위를 뒹굴었다.
의료 헬기로 병원에 이송된 결과 복합 경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날 본은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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