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달말까지 ‘문화예술 심리방역 프로젝트’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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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 명상음악 등 틀어

대구시가 이달 말까지 문화예술 심리방역 프로젝트인 ‘멜로디가 흐르는 대구’ 사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쳐 있는 대구시민에게 심리적 안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시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스피커를 활용해 도심 곳곳에 음악이 흐르도록 한다.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서구 두류공원, 대구수목원, 월광수변공원, 동구 팔공산자연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도시철도역 15곳을 비롯해 콘서트하우스, 오페라하우스, 예술발전소, 문화예술회관, 수성아트피아 등 문화시설 15곳, 1000채 이상인 아파트 대단지 168곳 등 모두 210곳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음악 및 심리 치료사 등의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뒤 선곡했다. 시민들이 친숙하게 느끼면서 심리 치유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60곡, 재즈 31곡, 국악 13곡, 명상음악 13곡 등 총 120곡을 엄선했다. 출근 시간과 점심, 저녁 시간 분위기에 맞춰서 구성한 음악을 튼다.

시는 이달 중순 신천 둔치 5곳에 스피커를 설치해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김충한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호응에 따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문화예술#심리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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