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옛 국제여객터미널, 공공기관 임대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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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가 옛 국제여객터미널을 단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를 운항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을 15일 개장했다. 2002년부터 사용해온 기존 제1, 2국제여객터미널이 비어 있는 상태다. 1터미널은 지상 4층, 총면적 2만5000m², 2터미널은 지상 2층, 총면적 1만1000m² 규모.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터미널 건물을 인천시나 인천시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대학에 임대하는 입주 수요 조사를 벌이고 있다. 터미널 건물에는 한중 카페리 선사와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기관이 사용하던 사무공간이 있어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018년 1터미널 부지를 매각해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인천시가 지난해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수립하면서 중단됐다. 2터미널은 내항 1·8부두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2024년까지 해양문화지구로 조성하기로 했으나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이탈하면서 연기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공사#옛 국제여객터미널#공공기관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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