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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소방관들이 하루에 119원씩 모아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119원의 기적’ 캠페인 모금액이 16억 원을 넘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제안으로 캠페인이 시작된 201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7년간 적립된 모금액은 모두 16억470만 원에 이른다. 모금 캠페인 참여자 4500여 명 가운데 2300여 명은 소방관이고, 나머지는 일반 시민이다. 지금까지 모금액 가운데 6억6413만 원은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141가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소방본부는 소방관과 외부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4월 부평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정에도 가재도구 마련 비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500만 원이 지원됐다. 미성년 자녀 3명을 양육하는 40대 여성은 당시 화재로 빌라 내부와 가재도구가 모두 타면서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3월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정도 이주 비용과 생계비로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가정의 50대 여성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30대 아들은 장애가 있어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상태였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해안을 일주하는 순환도로가 완성됐다. 인천시는 영종해안순환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미단시티 진입도로 1단계 구간을 오는 13일부터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청라하늘대교에서 미단시티를 연결하는 길이 약 3km, 왕복 2차로 규모의 도로다.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함께 개설해 차량 이용객은 물론 청라하늘대교를 이용하는 자전거 이용객의 이동 편의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총길이 53.7km에 이르는 영종해안순환도로 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이 도로의 개통으로 미단시티와 한상드림아일랜드의 접근성이 개선돼 교통편의 향상과 함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종국제도시에 대한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홍은 종합건설본부장은 “영종해안순환도로 개통으로 영종도 북쪽과 남쪽을 오가는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며 “청라하늘대교를 통해 영종국제도시를 찾는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이동 여건도 개선돼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001년 3월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여객이 10억 명을 넘어 섰다. 개항 25년 3개월 만으로, 세계 주요 허브공항과 비교해 가장 빠른 기록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항공 KE713편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 하라 아야카 씨(여·28)가 10억 명째 여객으로 기록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누적 여객 10억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기념패와 왕복항공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인천공항이 누적 여객 10억 명을 달성한 것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25년 3개월 만이다. 여객 10억 명을 넘기까지 독일 뮌헨공항은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은 58년 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하루 평균 10만8000명, 시간당 4513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올해 2월 14일로 하루 24만710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여객이 가장 적었던 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1년 4월 19일(2539명)이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화물기 포함)를 취항하고 있다. 국가별 누적 여객은 일본이 2억47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8537만 명), 미국(8610만 명), 베트남(6707만 명), 태국(5925만 명) 등이었다. 도시별로는 나리타 노선이 607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5062만 명), 간사이(4811만 명), 방콕(4499만 명), 타이베이(3232만 명) 노선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이용객이 3억91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2억811만 명), 제주항공(4831만명), 진에어(3796만 명), 티웨이항공(2777만 명) 순이었다. 인천공항이 개항 25년만에 여객 10억 명을 넘어선 건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여객 서비스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년부터 1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022년부터는 고객경험인증 최고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성공적으로 개항(1단계 건설)한 뒤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2∼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하는 세계 3위 인프라 공항으로 성장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여객 10억 명이 이용한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상주직원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최고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001년 3월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여객이 10억 명을 넘어 섰다. 개항 25년 3개월 만으로, 세계 주요 허브공항과 비교해 가장 빠른 기록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항공 KE713편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 하라 아야카 씨(여·28)가 10억 명째 여객으로 기록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누적 여객 10억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기념패와 왕복항공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인천공항이 누적 여객 10억 명을 달성한 것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25년 3개월 만이다. 여객 10억 명을 넘기까지 독일 뮌헨공항은 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은 39년 2개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은 58년 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하루 평균 10만8000명, 시간당 4513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올해 2월 14일로 하루 24만710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여객이 가장 적었던 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1년 4월 19일(2539명)이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화물기 포함)를 취항하고 있다. 국가별 누적 여객은 일본이 2억47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8537만 명), 미국(8610만 명), 베트남(6707만 명), 태국(5925만 명) 등이었다. 도시별로는 나리타 노선이 가장 많은 607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5062만 명), 간사이(4811만 명), 방콕(4499만 명), 타이베이(3232만 명) 노선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이용객이 3억91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2억811만 명), 제주항공(4831만명), 진에어(3796만 명), 티웨이항공(2777만명) 순이었다. 인천공항이 개항 25년만에 여객 10억 명을 넘어선 건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여객 서비스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년부터 1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022년부터는 고객경험인증 최고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성공적으로 개항(1단계 건설)한 뒤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2~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특히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해 연간 여객 1억600만 명을 수용하는 세계 3위 인프라 공항으로 성장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여객 10억 명이 이용한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상주직원의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최고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6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업해 14일부터 제1, 2여객터미널 3층에서 ‘제5회 공공미술 기획전시회’를 연다.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대표 작가 10명이 참여해 미디어 영상작품과 조각,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29∼31일 2터미널 3층 면세구역 내 노드광장에서는 특별 전통예술공연이 열린다. 한국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공연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와 부산의 대표 무형유산인 ‘동래학춤’을 무대에 올린다. 1터미널 교통센터에 있는 ‘K-컬처 뮤지엄’에서는 28일까지 전통문화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나전칠기와 조선왕실행차도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가유산을 인공지능(AI)과 3차원(3D) 스캐닝과 같은 신기술로 해석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다음 달 12일부터 1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내 대표 화랑 10여 곳이 참여해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경기문화재단과의 협력전시회도 열린다. 30일부터 제2여객터미널 222번 탑승구 부근에서 조각 분야 대표적 작가의 3차원 공간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K-컬처 공간인 ‘하이커 스테이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24∼31일 ‘K-팝 아이돌’을 테마로 카페를 운영한다. 이들 공연과 전시회 이외에도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하루 2차례 조선시대 왕실 행렬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이 펼쳐진다. 제2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매주 일·월·화요일에 왕실 행렬과 무예 퍼포먼스를 접목한 ‘신(新)왕가의 산책’이 공연된다.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는 공항 이용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를 올여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하루 평균 22만8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약 387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통해 출국장 운영 시간을 앞당기고,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혼잡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상업시설 운영을 확대하는 등 여객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평소에 비해 여객이 약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다음 달 5∼7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환경·에너지 산업전시회인 ‘그린에너텍(GREEN ENERTEC)’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환경공단, 인천대가 함께 주관한다. 전시회에서는 청정, 재생에너지, 인프라, 친환경 플라스틱, 탄소중립, 기후테크 등과 같은 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130개 기업이 참가해 250개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분야별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에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공공기관, 대기업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 기업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 그린에너텍 ESG 콘퍼런스와 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콘퍼런스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전시회에 참가하려면 17일까지 사무국에 신청하면 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그린에너텍은 환경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과 산업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가 기업과 관람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정보 교류와 협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박찬대 인천시장(61·사진)은 1일 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정 운영의 3대 원칙으로 ‘지속 가능한 시정’과 ‘여는 시정’, ‘키우는 시정’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우리 앞에는 민선 8기의 재정 실패와 정책 실패, 투명하지 못했던 은폐 시정을 정상화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지연 우려와 인천 1호선 송도 연장 무산 위기 등 직면한 현실을 피하지 않고 정확히 짚어 내 모든 위기 상황을 시민에게 보고드리고 꼬인 매듭을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생 회복과 시민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박 시장은 “시민의 지갑과 식탁, 청년 일자리와 주거비, 어르신 약값, 병원비, 골목상권에 이르기까지 단단한 민생 회복 프로젝트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이 묻기 전에 먼저 알리고 찾아가겠다고 강조한 그는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 에너지 산업을 꼽았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AI로 깨우고 인천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로 굳건히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시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에서 출마해 승리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주요 국면에서 원내대표를 맡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탄소중립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4일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다시 쓰는 가치, 함께 나누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교환하거나 판매한다. 수익금의 일부는 장학금으로 기부해 나눔의 가치를 알린다. 특히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강냉이 나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텀블러나 다회용기 등을 지참하면 강냉이를 나눠준다. 음료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기부물품과 후원품을 활용한 특별 경매도 열린다, 나눔장터에서 구매한 물품을 소개하거나 소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시민에게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운영한다. 나만의 텀블러 가방 만들기와 폐건전지 교환 행사,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가할 수 있다. 나눔장터 판매자로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인천YWCA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하는 외화 밀반출 행위에 대한 단속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인천공항 출국장의 외화 밀반출 단속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질책을 받은 이학재 사장(62)은 청와대, 국토부와 충돌하다가 2월 사퇴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본부세관과 함께 출국장 외화 밀반출 차단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한 결과 외화 반출 신고와 적발 실적이 늘고 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불법 외화 밀반출을 막고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속을 강화해 왔다. 인천공항공사가 단속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세관은 3월 31일 외화 검사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가 담당하는 보안 검색과 세관의 엑스레이(X-ray) 판독검사를 연계한 ‘이중 차단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4, 5월 외화 반출 신고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38건)에 비해 73.7% 증가한 66건을 기록했다. 1만∼3만 달러 이하를 신고 없이 소지한 채 출국하면 위반 금액의 5%를 과태료로 부과한다. 3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1억 원 이하 벌금과 함께 진행하는 조사 의뢰도 12건에서 17건으로 41.7% 늘어나는 등 외화 밀반출 단속 실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국장 안팎에서 방송과 전광판 등을 활용한 안내와 외화 자진신고 캠페인을 전개해 외화 반출 신고도 지난해 1298건에서 올해 1510건으로 16.3%나 늘어 여행자의 외화 자진신고 의식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단속을 위해 인공지능(AI) 지폐 자동 탐지 알고리즘을 도입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안 검색 과정에서 가방 속 대량의 지폐를 AI가 자동으로 식별해 낼 수 있어 판독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헌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인천세관은 외화 밀반출 검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해 유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인천공항을 통한 불법 외화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도 “첨단 단속 기술을 도입해 외화 밀반출을 차단하는데 세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의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는 최근 송도에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을 건설하고 사용 승인을 받았다. 롯데바이오는 송도 11공구(20만2285㎡) 부지에 2024년 7월부터 바이오의약품 12만 L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짓는 공사를 진행해 왔다. 롯데바이오는 대규모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공장에 1만5000L 규모의 배양기(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세포를 키우는 설비) 8대를 갖췄으며 시험 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미 입주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롯데바이오까지 입주하면서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연간 116만 L 수준으로까지 증가했다. 특히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서 항체의약품 분야 세계 1위에 해당하는 78만 L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기존 1, 2캠퍼스에 이어 18만7427㎡ 면적의 3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서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서는 의약·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시설 ‘K-바이오 랩허브’를 짓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2028년까지 93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2만375㎡)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마지막 입법 활동으로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첨단 바이오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과 산학협동 연구 등을 위해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바이오 카이스트)을 설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마약방’을 운영하며 청소년에게 공짜 마약을 뿌린 20세 남성과 이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청소년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성두경)는 텔레그램 마약방 관리자인 20세 남성과 그로부터 마약을 넘겨받아 투약해 온 17세 여성 청소년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청소년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올 2월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이 청소년의 나이와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해, 보호관찰소의 체계적인 선도·교육을 받는 ‘선도 위탁’을 조건으로 3월 18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한 차례 선처했다. 하지만 처분 바로 다음 날인 3월 19일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그가 필로폰을 추가로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범을 막기 위해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고 이 청소년을 이례적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 청소년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140여 명과 나눈 대화 내역을 분석한 뒤 경남 창원시에 사는 20세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 검찰 수사 결과 그가 운영한 텔레그램 마약방에서는 청소년을 유인하기 위해 무료로 마약을 나눠 주는 이벤트 마케팅을 펼친 뒤, 이를 통해 연락해 온 이들에게 서울과 창원의 모텔 등에서 마약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세 여성 청소년도 지난해 10월 이 이벤트를 보고 호기심에 남성에게 접근해 총 4차례에 걸쳐 필로폰 2g을 받았고, 결국 중독돼 올 2월엔 정체가 파악되지 않은 다른 마약상에게서 필로폰을 추가로 사서 한 차례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 부장검사는 “청소년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상습적으로 투약하는 경우 미성년자라도 예외 없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10대 마약 사범은 2015년 128명에 불과했으나 인터넷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 증가로 지난해 674명으로 급증하는 등 최근 10년간 5.3배로 늘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정부가 전국에 설립된 항만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인천지역 항만업계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 기능 개편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천과 부산, 울산, 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한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6개 단체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항만별 특성과 지역 산업구조, 광역권 경제의 현실을 외면한 항만공사 일괄 통합 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인천항은 물류와 국제여객, 해양관광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항만이자 수도권과 환황해권을 연결하는 관문항인 만큼 이런 특성을 반영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체계가 필요하다”며 “항만공사 통합 여부는 단순히 기관 수를 줄이거나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므로 획일적인 항만공사 통합 논의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항만공사의 설립 취지는 중앙집중형 관리가 아니라 항만별 자율성, 전문성, 현장 대응력 강화에 있다”며 “각자 맡고 있는 기능과 산업적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합 조직이 출범할 경우 항만별 독립채산제와 책임경영 원칙이 약화되고, 각 지역과 광역권의 현장 수요가 중앙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며 “항만별 투자 우선순위가 획일화되면 지역 산업과 물류 현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항만공사 일괄 통합 논의를 중단하고, 항만별 독립성과 지역 기반 운영체계를 보장해야 한다”며 “항만공사의 설립 취지인 항만별 전문성을 보장하는 책임경영 원칙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은 근대 문화유적이 즐비한 도시다. 1883년 인천항(제물포)이 문을 열면서 개항장이 형성되고 근대 건축물이 들어서며 서구의 문물도 유입되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이 가운데 보존할 가치가 높은 근대 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1901년 건립돼 외국인 사교장으로 사용됐던 중구 송학동의 ‘제물포구락부’를 2020년 6월부터 전시회 등이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다음 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급격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변화해 온 인천의 문화유적과 역사적 가치를 들여다보는 교양강좌가 잇따라 열린다. ‘인천의 유산, 사라진 것과 남겨진 것’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이 펼쳐진다. 강좌는 7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4차례에 걸쳐 역사관 3층 강당에서 열린다. 인천에 거주하는 성인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7월 8일 강옥엽 인천여성사연구소 대표가 처음으로 강단에 오른다. ‘사진과 기록으로 만나는 인천의 사라진 공간들’을 주제로 인천이 개항한 뒤 바다를 육지로 바꾸며 도시를 확장해 온 대표적인 간척과 매립의 도시라는 사실을 강의한다. 이 과정에서 원도(낙섬)과 청라도, 소암도 등 수많은 섬이 육지화되거나 광활한 갯벌이 사라진 자리에 거대한 국가산업단지와 신도시,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다. 또 인천감리서와 러시아영사관, 존스턴 별장 같은 근대 건축물도 도시의 변화 속에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7월 15일에는 유창호 인하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자연의 변주―천일염전에서 산업공단까지’를 주제로 강의한다. 하얀 소금꽃이 피어나던 천일염전이 1960년대부터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업공단으로 탈바꿈한 인천의 공간 변화를 추적한다. 염전은 문을 닫았지만 생태공원으로 남은 소래염전의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보존의 가치를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7월 22일은 염복규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초청된다. ‘재생되는 공간, 유휴 행락 시설로 변신’을 주제로 1910년대 들어 개발된 중구 월미도와 연수구 송도유원지가 경인철도 개통과 함께 인천지역의 거점으로 변신하는 역동적인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다. 사진과 지도, 풍부한 역사적 기록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시대적 정서를 복원하는 강의다. 마지막 강좌는 7월 29일 김윤식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맡는다. ‘인천 음식과 노포(老鋪)들을 통해 본 인천의 정체―제물포구를 중심으로’가 주제다. 개항과 함께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 노동자들이 유입되면서 인천의 독창적인 ‘외식 문화’가 탄생한 과정을 들려준다. 당시 부두 노동자와 정미소 직원들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대표적 음식이 해장국과 냉면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도축장에서 나오는 풍부한 쇠고기 부산물과 제빙공장이 들어서며 인천식 해장국과 냉면이 경인지역 특색 음식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이처럼 현재도 오랜 역사를 잇고 있는 평양옥과 경인식당 같은 노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 정착한 지 140년이 넘는 화교(華僑)의 역사를 다루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22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인천 화교의 역사와 자료’를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연다. 인천화교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화교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역사 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교는 중국이나 대만 국적을 가진 사람이 다른 나라에 이민자로 정착해 살아가는 이들을 뜻한다. 인천에서는 1883년 인천항(제물포)이 개항하면서 화교 사회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 화교가 터전을 잡고 살아온 차이나타운이 자리한 중구 선린동의 ‘선린(善隣)’은 ‘좋은 이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학술회의에서는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인천 화교의 발자취’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인천 화교 관련 역사 자료들을 소개하는 발표가 이어진다.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박물관이 소장한 인천 화교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주희풍 인천화교협회 부회장은 ‘인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에 탑재된 인천화교협회 소장 자료의 내용과 가치를 발표한다. 김희신 상명대 역사콘텐츠전공 교수는 대만중앙연구원에 소장된 ‘주조선사관보존당안(駐朝鮮使館保存檔案)’을 바탕으로 인천 화교사의 새로운 분석을 시도할 예정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모집〉 인천 □환경 교육=6∼9세 대상 ‘지구를 부탁해―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참가자 10명. 27일 오전 10시∼낮 12시 연수도서관 평생1실. □그림책 교실=4∼6세 대상 ‘책요 선생님과 함께하는 책 읽어주세요!’ 참가자 10명. 7월 6∼27일 매주 월요일 오후 4∼5시 서구도서관 영유아자료실. □독서 교실=초등학교 3∼4학년생 대상 ‘여름 독서 교실―함께 자라는 우리!’ 참가자 12명. 7월 8, 9일 오후 4시 반∼5시 반 작전도서관 늘배움터. 부천 □진로 탐구=‘미디어 진로 캠프―스크래치 무드등’ 참가자 15명. 7월 11일 오전 10시∼낮 12시 심곡도서관 동아리실. 참가비 9000원. □그림책 놀이=6∼7세 대상 ‘조물조물 여름 책 놀이’ 참가자 12명. 7월 11일∼8월 8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반∼11시 반 수주도서관 다목적실2. 참가비 10000원.}

경기 부천시는 오는 10월까지 ‘리본(RE:BORN) 우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가정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 방치된 우산을 기부받아 수리한 뒤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경인전철 송내역과 원미구 중동행복주택, 내동렉스타운 등 3곳에서 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기술자들이 근무하며 우산 수리와 대여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모두 24명의 기술자가 근무 중이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산수리센터에서 우산을 수리하거나 빌릴 수 있으며, 고장 난 우산을 기부할 수도 있다. 또 경인전철 부천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춘의역, 부천시청역, 소사구청 등에서도 우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부천시는 2018년부터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하거나 대여해 주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까지 고장 난 우산을 기증한 시민과 단체는 1만1000여 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만7000여 개를 수리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 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220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가구에는 선풍기와 이불, 대나무 매트, 비타민 등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 물품이 전달된다. 앞서 인천모금회는 16일 인천사회복지관협회에 2억36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사회복지관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시민이나 기업은 자동응답전화나 QR코드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0일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가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환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요양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경찰은 불법 의료 행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생활자원 회수센터 내에서 발견된 다리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해당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발견된 다리가 우리 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병원 측은 괴사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80대 여성 환자의 왼쪽 다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재활용품 수거업체 소속 미화원이 이를 일반 폐기물로 착각해 재활용품과 함께 수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의 소견에 따라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배출 및 수거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병원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술실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법 의료 행위를 저질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도 의료법상 시설·인력 기준을 충족하면 수술을 할 수 있다. 만약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해도 의료폐기물 관리 기준을 어겼을 가능성도 있다. 현행법상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 신체 일부는 의료폐기물 가운데 ‘조직물류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런 조직물류폐기물은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보관·운반해야 하며, 밀폐된 전용 용기에 담아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뒤 병원에서 의료폐기물 배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며 “환자에 대한 병원의 치료 과정과 폐기물 배출은 물론이고 선별시설에 반입된 과정까지 모두 조사한 뒤 위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길이 약 41cm의 왼쪽 무릎 아래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센터 직원은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중 붕대가 감긴 상태의 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발 길이가 21cm인 점 등을 토대로 어린 학생의 신체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64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이어 인천 일대의 학교 장기결석자와 실종자의 유전 정보를 확인하고, 발견 당일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드나든 차량들에 대한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해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광역범죄수사대 인력 38명도 추가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해당 신체가 키 161∼165cm의 성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는 혼선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경찰은 의료법 위반 및 불법 의료 행위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0일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가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환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요양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경찰은 불법 의료행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생활자원 회수센터 내에서 발견된 다리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해당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발견된 다리가 우리 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병원 측은 괴사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80대 여성 환자의 왼쪽 다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재활용품 수거업체 소속 미화원이 이를 일반 폐기물로 착각해 재활용품과 함께 수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의 소견에 따라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배출 및 수거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병원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술실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법 의료 행위를 저질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도 의료법상 시설·인력 기준을 충족하면 수술을 할 수 있다.만약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해도 의료폐기물 관리 기준을 어겼을 가능성도 있다. 현행법상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 신체 일부는 의료폐기물 가운데 ‘조직물류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런 조직물류폐기물은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보관·운반해야 하며, 밀폐된 전용 용기에 담아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난 뒤 병원에서 의료폐기물 배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며 “환자에 대한 병원의 치료 과정과 폐기물 배출은 물론이고 선별시설에 반입된 과정까지 모두 조사한 뒤 위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길이 약 41cm의 왼쪽 무릎 아래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센터 직원은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중 붕대가 감긴 상태의 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발 길이가 21cm인 점 등을 토대로 어린 학생의 신체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64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이어 인천 일대의 학교 장기결석자와 실종자의 유전 정보를 확인하고, 발견 당일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드나든 차량들에 대한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해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광역범죄수사대 인력 38명도 추가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해당 신체가 키 161~165cm 정도의 성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는 혼선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경찰은 의료법 위반 및 불법 의료 행위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에서 16일부터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어지러이 푸르른―필묵의 귀환’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인천에 정착해 동양화가의 꿈을 키운 창운 이열모 화백(1933∼2016)을 기리는 특별전이다. 인천중학교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경희대와 성균관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한 그는 담백하면서도 격조 높은 문인화를 선보이며 한국 화단의 중진으로 활약했다. 이 화백의 유족은 지난해 고인이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예술가로 성장하며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작품과 유품 360여 점을 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꽃과 새, 사군자, 게 등을 그린 문인화와 인물화를 비롯해 1960년대 초기 작품이 포함됐다. 또 2010년대 완숙한 경지에 이른 산수화와 추상적 풍경화 등 만년의 작품도 기증돼 그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특히 이 화백이 사용했던 붓과 먹, 물감 등과 사생 여행에서 촬영한 풍경 사진도 함께 기증돼 창작 과정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인천에서 성장한 화가답게 포구를 그린 ‘군선(群船)’과 학창 시절 다녔던 웃터골 인천중학교 풍경을 담은 작품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태익 시립박물관장은 “이 화백은 동양화가로서는 드물게 풍경 스케치를 철저히 한 뒤 작품을 완성하는 창작 방식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자극적인 시각 매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그의 작품은 누워서 산수를 유람한다는 뜻의 ‘와유산수(臥遊山水)’ 경지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려는 시민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민 33명과 단체·기관 2곳이 유물 1669점을 기증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118점이 접수됐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기증된 유물은 5만7000여 점에 이른다. 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화살촉 같은 선사시대 유물과 조선시대 항아리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은 물론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 생활과 관련된 소품이나 문서도 상당수다. 이 화백의 유족이 작품을 기증했을 당시에도 시민 12명이 함께 유물을 내놓았다. 1972년 동구에 문을 연 오성극장 창립자 오윤섭 씨의 유족은 입장권 판매 기록과 영화 상영 실적 서류, 개업 기념 부채 등을 기증했다. 과거 경인전철 동인천역 일대 상권을 이끈 송현자유시장 상인회도 유물을 기증했다. 1965년 조성된 송현자유시장은 인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미제 군복과 담배 등을 판매해 이른바 ‘양키시장’으로 불렸다. 당시 작성된 시장 배치도와 소방시설비 징수 장부, 청소비 수금대장, 점포별 운영회비 장부 등은 시장 운영 실태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이처럼 인천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해 전시나 보존 가치가 있는 유물을 상시 기증받고 있다. 시민들이 살아온 삶이 담긴 자료를 기증하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증 여부를 결정한다. 기증받은 유물은 면밀한 조사와 등록 절차를 거쳐 교육과 학술연구 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기증 유물은 박물관에 영구 보존되며 일부는 이듬해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1년간 전시된다.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 특별전을 열기도 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