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에스컬레이터 타다 ‘휘청’…안고 있던 젖먹이 손자 추락사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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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6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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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에서 아찔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또 발생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 경 중국 상하이 칭푸(靑浦)구 소재 한 쇼핑몰에서 젖먹이가 9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면 생후 4개월 된 남자아이를 안은 한 할머니가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뒤로는 아기의 엄마와 누나가 손을 잡고 에스컬레이터에 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할머니가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올리자마자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그때 그의 왼팔에 안겨 있던 남자아이가 에스컬레이터 난간 바깥쪽으로 떨어져 약 9m 아래로 추락했다.

상황을 확인한 아기엄마는 혼비백산해 1층으로 뛰어내려갔고, 그 과정에서 손을 놓친 여자아이도 앞으로 넘어질 뻔 했다.

사고를 당한 남자아이는 구조대를 통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에서 이 같은 비극적인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충칭의 한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수리하던 기사가 에스컬레이터 안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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