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개에게 바친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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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2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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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베스트프렌드라는 개. 최소한 수천년 전부터 사람과 함께 해왔다. 고대인들은 과연 개들에게서 현대인처럼 위안을 받았을까 아니면 단순히 가축 취급을 했을까.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보도한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남긴 반려견 묘비문 9개를 소개한다.

1. “15년 전에 내 손으로 너를 집에 데려왔을 때 대단히 기뻐했던 것만큼, 너를 너의 마지막 안식처에 데려가면서 나는 눈물 흘린다.”

2. “이 길을 지나가는 그대, 만약 그대가 우연히 이 묘비를 기념한다면, 웃지 마오, 나는 그대를 위해 기도한다오, 비록 이것은 개의 무덤이지만 말이오. 주인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렸고, 주인의 손은 내 위에 흙을 쌓아올렸소.”

3. “우리의 작은 개, 내가 너를 (무덤으로) 데려갔을 때, 내 눈은 눈물로 젖었다. 그래서 파트리쿠스, 너는 결코 나에게 수천 번의 키스를 다시 해줄 수 없으리라.

결코 내 무릎에 기꺼이 있을 수 없으리라. 슬픔 속에 나는 너를 묻었고, 너는 애도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항상 대리석 안식처에 있는 너를 내 그림자 가까이 둔다. 너는 사람처럼 현명했다. 아, 나에게! 우리가 잃은 동반자는 사랑스러워라!”

4. “입양한 자식 헬레나에게, 비교할 수 없고 칭찬 받아 마땅한 영혼.”

5. “이것은 죽은 개 스테파노스의 무덤이다. (주인) 로도페는 눈물을 흘렸고, 사람처럼 장례를 치러줬다. 나는 개 스테파노스이고, 로도페는 나를 위해 무덤을 세웠다.”

6. “(마이어는) 결코 이유 없이 짖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는 고요하다.”

7. “여기 이 비석은 하얀 개 멜리타를 위한 것이다. 그는 (주인) 에우멜루스의 가장 충직한 수호자였다; 그들은 그가 살아있을 때 그를 황소라고 칭했다; 그러나 이제 그의 목소리는 밤으로의 고요한 여로에 갇혔다.”

8. “‘이사’는 레스비아의 참새 사랑보다 더 앙증맞고, 멧비둘기의 키스보다 더 순수하고, 처녀 100명이 하나로 도는 것보다 더 달콤하고, 부유한 인도의 보석보다 더 희귀하다. 그녀는 푸블리우스의 반려동물, 사랑하는 이사다; 당신이 들을 수 있는 인간의 음성으로 그녀는 칭얼댄다.”

9. “확실히 네가 이 무덤에 누워있는 거짓말 같은 순간에 나는 야수들이 아직도 사냥개 리카스(헤라클레스의 부하 이름)를 뼈 속까지 하얗게 질릴 정도로 두려워한다고 여긴다. 너는 그리스의 위대한 펠리언산, 훌륭한 아서산, 시타이런산의 외로운 봉우리에서 용맹하게 정복했다.”

마지막 묘비명은 한 군인이 사냥개를 위해 쓴 묘비문이다. 그리스 군인들은 전장에서 사냥개를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전우로 여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스 군인의 생존에 사냥개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사냥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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